지난해 대선 부정선거 시비 뒤 국민적 반발에 부딪쳤던 이란 강경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역풍을 맞고 있다. 이란 핵 과학자들 사이에 정권에 대한 불신이 늘면서, 서방에 핵개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24일 미국 정보기구들이 근래 이란 핵 과학자들로부터 여러 종류의 정보들을 얻어내 이를 취합·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여러 정보기구들의 보고 내용을 모은 국가정보평가(NIE) 보고서 공개가 최근 두 차례나 미뤄졌는데, 이란 핵 과학자들에게서 나온 정보를 평가·분석하느라 연기됐다는 것이다.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 정보국(DIA) 등 10여개 정보기구들의 활동을 총괄하는 데니스 블레어 백악관 국가정보국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