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도 못한 안보리 이사국 자리는 거부하겠다.” 사우디아라비아가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된 지 몇시간 만에 시리아 사태와 팔레스타인 문제 등 국제분쟁에 대한 무력한 대응을 이유로 들며 “이사국 지위를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외교부는 이날 국영 SPA통신을 통해 공개된 성명에서 “팔레스타인의 지금과 같은 상황이 65년 동안 이어지면서 몇 차례 전쟁이 벌어져 국제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는 안보리가 의무와 책임을 이행할 능력이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성명은 또 “안보리는 중동을 대량살상무기(WMD)가 없는 지역으로 만드는 데에도 실패했고 역내 모든 나라들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막지도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핵문제는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