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공장 앞에 지난 2일 노동자와 불교 승려, 시민·인권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었다. 정예부대인 911공수여단 군인들이 갑자기 시위대를 에워쌌고, 한 군인이 시위에 참가한 승려에게 물병을 던졌다. 격분한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맞섰다. 무장 군인들은 소총과 곤봉으로 시위대를 내리치며 승려 5명을 비롯해 10명을 체포했다고 프놈펜포스트는 전했다. 시위가 벌어진 곳은 프놈펜 시내 푸르센체이에 있는 한국계 의류업체인 ‘약진’ 공장이었다. 같은 날 루세이케오 지구에 있는 한국계 의류공장 ‘대영’ 앞에서도 시위가 일어났고 역시 충돌이 빚어졌다. 인근 카나디아산업지구에서도 무장경찰 200여명이 시위대를 무차별 폭행했다. 이 지역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