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라 불리는 신종 호흡기 감염질환이 퍼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주로 발병해 메르스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미국으로도 퍼져 벌써 미국에서만 3명이 감염됐다. 세계적으로는 환자 수가 600명에 육박하며 치사율도 매우 높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내에서 세 번째 메르스 환자가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CDC 웹사이트에 따르면 세 번째 환자는 일리노이주에 사는 사람으로, 메르스 감염자와 접촉했다가 병이 옮았다. 이달들어 미국서 2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나 이들은 사우디를 여행했다가 감염돼 온 사람들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지난 15일 현재 572명이며, 그중 173명이 사망했다. 2012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