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먹을거리가 없어 자선단체의 급식에 의존하는 사람이 90만명이 넘는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영국 국교인 성공회는 8일 의회에 푸드뱅크(빈곤층을 위한 급식소)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하고, 정부가 굶주림을 없애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에서 가장 많은 푸드뱅크를 운영하고 있는 자선재단 트러셀기금에 따르면 영국 내 푸드뱅크 이용자 수는 2011~12년 12만8697명에서 2012~13년 34만6992명으로 늘었고, 2013~14년에는 다시 세 배로 불어나 91만3138명이 됐다. 자선단체가 나눠주는 음식으로 끼니를 이어가는 사람이 91만명이 넘는다는 뜻이다. 트러셀기금이 운영하는 푸드뱅크가 영국 전역에 420곳이며, 다른 기관들이 운영하는 곳이 이 외에 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