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쏘아올린 우주선이 사상 처음으로 혜성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유럽우주국(ESA)는 혜성탐사선 로제타호의 착륙용 유닛 ‘파일리(Philae)’가 12일(한국시간 13일 새벽 1시 10분) 목성 주변의 혜성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파일리는 모선인 로제타로부터 22.5㎞를 날아가 이 혜성에 내려앉았다. 로제타호에서 발사된 착륙용 유닛 파일리가 12일 혜성 67P/추리모프-게라시멘코에 착륙하기 전 3㎞ 상공에서 혜성의 모습을 촬영했다. / 유럽우주국(ESA)·AP연합뉴스 파일리는 착륙용 다리 3개가 붙어 있는 시추장비 형태로, 태양광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한다. 다만 화성 탐사선들에 탑재돼 있는 이동식 ‘로버’와 달리 움직여 다니지는 않는다. 파일리는 혜성의 표면 사진을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