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든 것을 블랙홀처럼 집어삼키는 중국의 수출 품목은 어디까지 늘어날 것인가. 중국이 호주와 연간 10억달러 규모의 소 수입계약을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호주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육류소비가 늘면서 ‘고기 부족’에 시달리는 중국이 육류를 들여간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엔 쇠고기가 아닌 살아있는 소를 대거 수입하기로 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 측은 연간 10억달러라면 대략 100만마리의 육우를 중국에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호주 북부에서 지난해 소 전염병을 일으키는 블루텅(bluetongue)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호주산 육우 수입을 중단했다. 그러나 바이러스 우려가 사라지면서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중국과의 계약이 체결되면 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