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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폰,알

`빌팽'인가 `드빌팽'인가. 1일(현지시간) 취임한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신임총리의 이름을 어떻게 표기할지를 놓고 각국 언론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프랑스 신임총리의 이름을 어떻게 부를까 하는 것이 외신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임 총리의 이름은 도미니크 마리 프랑수아 르네 갈루조 드 빌팽. 이름 한번 길다 ^^;; (여담이지만 이 아저씨, 영화배우 뺨치는 외모... 늙으려면 이렇게 늙어야 한다) 그의 성 앞에는 프랑스 옛 귀족 이름처럼 `드(de)'라는 관사가 붙어 있다. 과거 샤를 드골(Charl de Gaulle) 대통령은 의문의 여지없이 `드골'이라 불렸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귀족티 나는 관사는 만민평등 시대에 맞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프랑스 언론들..

775, 이라크에서 한달 반 동안 테러에 죽어간 민간인 숫자

775. 이라크에서 한달 반 동안 테러공격으로 죽어간 민간인 숫자다. 지난달부터 이라크 정국이 전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안정 국면으로 가는 듯했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지에서도 테러공격과 유혈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미군의 코란 모독 파문 등으로 이슬람권의 반미감정이 악화되면서 또다시 `테러 주기'가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저항세력의 박격포 공격으로 주민 6명이 숨졌다. 사망자들 중에는 사바아 하이탐이라는 12살 소녀와 10살, 8살 남동생 등 아이들도 있었다. 이들 남매는 집에서 놀고 있다가 참변을 입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은 근래 다국적군 뿐 아니라 주민들까지 공격하고 있다. 시아파와 쿠르드족 연합정권인 잘랄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새들이 사라진다. 숲이 줄어들고 외부 포식자가 늘어나면서 지구촌 새 종류의 5분의1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의 조류보호단체 `버드 라이프 인터내셔널(Bird Life International)'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지구상에서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새는 1212종에 이른다"면서 "곧 멸종 위기를 맞을 것으로 우려되는 종류까지 포함하면 전세계 조류 9775종의 5분의1이 넘는 2000여종이 사라질 처지에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올해 이 단체 보고서에서 멸종 위기 조류 목록에 오른 대표적인 새는 유럽산 롤러카나리아. 터키와 러시아에 주로 서식해온 이 새는 최근 개체 수가 급감했다. 터키에서는 관광 붐으로..

행복한 결혼 생활의 비결

이혼이 결혼만큼이나 흔해진 요즘 세상, 반세기 넘도록 오래오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부부도 많다. `장수 커플'의 비결은 무엇일까. 로이터통신은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장수 결혼생활' 기록보유자인 영국 부부에게 물은 결과 비결은 쉬운 데에 있었다고 전했다. 답은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하라"는 것이다. 1925년 결혼한 퍼시 애로스미스(105)와 부인 플로렌스(100)는 1일(현지시간) 결혼 80주년을 맞는다. 이 부부는 `세계 최장수 결혼생활'과 `부부합산 나이 세계 최고령' 두 부문에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결혼 25주년이 되면 은혼식을, 50주년이 되면 금혼식을 하고 70주년에는 금강혼식을 하는데 이 부부는 다이아몬드에 비견되는 금강혼을 지나 80년 인생길을 동행해온 것이다. 결혼 80..

중동의 둘째 아들들

지난달 말부터 이달 내내 치러지고 있는 레바논의 총선, 오는 17일로 예정된 이란 대선, 올가을 이집트 대선,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파드 국왕의 건강악화설 등으로 중동 전역이 뒤숭숭하다. 70~80년대 집권한 국가수반들의 시대가 가고 본격적인 권력이양기에 접어든 셈이다. 정권 물갈이를 앞두고 있는 중동국가들에서 `차남 돌풍'이 몰아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9일 실시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총선에서는 암살된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둘째아들 사아드(35)가 돌풍을 일으켰다. 이른바 `백향목 혁명'으로 불리는 시민혁명, 뒤이은 시리아군 철수의 대세를 몰아 반시리아 바람을 일으킨 사아드는 형인 바하아를 제치고 가문의 정치적 후계자로 낙점됐다. 이슬람 수니파 계열 정당조직인 `미래운동'과 함께 외곽조직..

미국, 또 보잉 편들기

미국이 다시 유럽계 항공사 에어버스 발목잡기에 나섰다. 목적은 분명하다. 에어버스와의 경쟁에서 밀린 미국산 보잉 항공기를 다시 `띄워' 보겠다는 것이다. 영국 BBC방송과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이 WTO에 유럽연합(EU)의 에어버스 보조금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 무역대표부 롭 포트먼 대표는 "EU가 에어버스에 보조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한 탓에 강한 대응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방침이 전해지자 피터 만델슨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미 정부가 보잉사에 내주는 보조금과 유럽측 에어버스 보조금을 모두 줄이자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만델슨 집행위원의 대변인인 클로드 베론-레비유는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같은 조치가 나온 것은 유..

레바논에는 왜 종교가 많을까

29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레바논 총선 1차투표는 라피크 하리리 전총리 아들 사아드가 이끄는 미래운동의 압승으로 끝났다. 그러나 종교-종파간 권력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이 나라에서 정국이 쉽게 안정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레바논은 1975년부터 90년까지 기독교-이슬람 세력 간 격렬한 내전이 벌어졌던 나라. 내전은 시리아의 점령으로 봉합됐지만 압제자가 사라지자 갈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레바논은 중동에서 독특한 종교적 구성과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다. 다른 아랍국들과 달리 영국이 아닌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레바논은 면적 1만㎢로 경기도 크기만한 소국이다. 수도 베이루트는 일찍부터 유럽화되고 활기가 넘쳐 한때 `아랍의 파리'라 불리기도 했다. "이집트 사람이 책을 쓰면 레..

레바논 선거

시리아의 29년 지배가 종식된 뒤 처음 치러진 레바논 총선 1차 투표에서 암살된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차남 사아드(35) 세력이 의석을 휩쓸었다. 알자지라 방송 등은 수도 베이루트에서 29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선거에서 사아드가 이끄는`미래운동' 소속 후보가 의석 19석을 모두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선거는 레바논을 강점하고 있던 시리아가 지난달 군대를 철수시킨 뒤 처음으로 치러진 것이다. 투표가 끝난 뒤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차량 경적을 울리고 폭죽을 터뜨리는 등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유엔과 유럽연합 옵서버들은 투표가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보고했다. 사아드 하리리와 계모 나제크가 베이루트 시내의 자택에서 선거 승리를 축하하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AFP/Ram..

이란, 우라늄 포기?

모든 핵활동을 중단키로 결정한 이란이 `핵 양보'에 대한 댓가로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가는 티켓을 얻게 됐다. `벼랑끝 핵 외교'의 성과물이다. WTO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본부에서 일반이사회를 열고 이란과 가입협상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란이 WTO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1996년이었지만, 미국이 `테러지원국가'라며 가입을 반대해 9년 동안 협상조차 이뤄지지 않았었다. German Foreign Minister Joschka Fischer (L) British Foreign Secretary Jack Straw (C) and Iran's chief nuclear negotiator Hassan Rohani give a news conference outside th..

부시가 팔레스타인을 좋아하게 됐나

테러와 가난으로 얼룩진 팔레스타인의 이미지가 변하고 있다.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숨지고 마흐무드 압바스가 권력을 위임받은 뒤 눈에 띄는 외교행보를 보여주면서 강대국들이 잇따라 지원을 약속하는 등, 팔레스타인 국가건설에도 서광이 비치고 있다. 26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압바스 수반은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압바스 수반의 평화정착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지원금 5000만달러(약 500억원)를 우선 지급키로 약속했다. 미 의회는 앞서 PA에 1억5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원조법안을 승인했으며, 부시 대통령이 약속한 5000만 달러는 그중 1차분이다. PA 수반의 워싱턴 방문은 지난 2001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