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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한달 반 동안 테러공격으로 죽어간 민간인 숫자다.
지난달부터 이라크 정국이 전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안정 국면으로 가는 듯했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지에서도 테러공격과 유혈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미군의 코란 모독 파문 등으로 이슬람권의 반미감정이 악화되면서 또다시 `테러 주기'가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저항세력의 박격포 공격으로 주민 6명이 숨졌다. 사망자들 중에는 사바아 하이탐이라는 12살 소녀와 10살, 8살 남동생 등 아이들도 있었다. 이들 남매는 집에서 놀고 있다가 참변을 입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은 근래 다국적군 뿐 아니라 주민들까지 공격하고 있다. 시아파와 쿠르드족 연합정권인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의 현 정부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목적으로 저항세력들이 무차별 공격을 벌이면서 민간인 피해만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4-5월 두달 새 민간인 733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AP통신 집계로는 4월28일 새 정부 출범 이후에만 772명이 사망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두달 간 경찰 사망자는 237명, 군 사망자는 125명이었다. 미군이 지난달 두 차례 대대적인 공격을 펼쳐 게릴라 260여명을 사살했지만 저항세력의 응전은 오히려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영국군이 일찍부터 장악, 가장 `평화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남부 바스라조차 다시 저항세력의 손에 넘어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바스라 치안책임자의 말을 인용, 이 지역에서 무장세력들간 암살 공격이 횡행하고 있으며 보안병력의 75%는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1일 아프간에서는 옛 탈레반정권의 근거지였던 남부 칸다하르의 모스크에서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20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이날 테러는 모스크를 방문한 카불 경찰국장 모하마드 아크람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아크람 국장은 현장에서 숨졌다. 칸다하르 주지사 굴 아가 세르자이는 이날 테러 배후에는 아직도 건재한 오사마 빈라덴의 알카에다 조직과 외국인 테러범들이 숨어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은 지난 2001년 미군의 공격에 밀린 탈레반과 알카에다가 산악지대로 숨어든 뒤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차근차근 재건국 절차를 밟아왔다. 그러나 지난달 뉴스위크 보도로 촉발된 미군 코란 모독 파문으로 반미시위가 다시 시작되면서 정국이 혼미한 상태로 가고 있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도 1일 모스크에서 자폭테러가 일어나 3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흥분한 젊은 신도들이 주변에 있던 미국계 패스트푸드점 KFC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가게 종업원 6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20여명이 숨졌었다.
이라크에서 한달 반 동안 테러공격으로 죽어간 민간인 숫자다.
지난달부터 이라크 정국이 전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안정 국면으로 가는 듯했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지에서도 테러공격과 유혈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미군의 코란 모독 파문 등으로 이슬람권의 반미감정이 악화되면서 또다시 `테러 주기'가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저항세력의 박격포 공격으로 주민 6명이 숨졌다. 사망자들 중에는 사바아 하이탐이라는 12살 소녀와 10살, 8살 남동생 등 아이들도 있었다. 이들 남매는 집에서 놀고 있다가 참변을 입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은 근래 다국적군 뿐 아니라 주민들까지 공격하고 있다. 시아파와 쿠르드족 연합정권인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의 현 정부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목적으로 저항세력들이 무차별 공격을 벌이면서 민간인 피해만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4-5월 두달 새 민간인 733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AP통신 집계로는 4월28일 새 정부 출범 이후에만 772명이 사망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두달 간 경찰 사망자는 237명, 군 사망자는 125명이었다. 미군이 지난달 두 차례 대대적인 공격을 펼쳐 게릴라 260여명을 사살했지만 저항세력의 응전은 오히려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영국군이 일찍부터 장악, 가장 `평화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남부 바스라조차 다시 저항세력의 손에 넘어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바스라 치안책임자의 말을 인용, 이 지역에서 무장세력들간 암살 공격이 횡행하고 있으며 보안병력의 75%는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Afghans stand in the courtyard of a mosque after a suicide bomb attack in the southern city of Kandahar June 1, 2005. The police chief of Afghanistan's capital Kabul, Akram Khakreezwal, was among 17 people killed in a suicide bomb blast at a mosque on June 1, 2005 as mourners gathered to pay respects to an assassinated anti-Taliban cleric. / Reuters
한편 1일 아프간에서는 옛 탈레반정권의 근거지였던 남부 칸다하르의 모스크에서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20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이날 테러는 모스크를 방문한 카불 경찰국장 모하마드 아크람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아크람 국장은 현장에서 숨졌다. 칸다하르 주지사 굴 아가 세르자이는 이날 테러 배후에는 아직도 건재한 오사마 빈라덴의 알카에다 조직과 외국인 테러범들이 숨어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은 지난 2001년 미군의 공격에 밀린 탈레반과 알카에다가 산악지대로 숨어든 뒤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차근차근 재건국 절차를 밟아왔다. 그러나 지난달 뉴스위크 보도로 촉발된 미군 코란 모독 파문으로 반미시위가 다시 시작되면서 정국이 혼미한 상태로 가고 있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도 1일 모스크에서 자폭테러가 일어나 3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흥분한 젊은 신도들이 주변에 있던 미국계 패스트푸드점 KFC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가게 종업원 6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20여명이 숨졌었다.
★ 이슬람권 최근 폭탄테러발생 일지
5월1일 이라크 바그다드, 카라다 12명 사망
5월3일 이라크 아르빌 220여명 사상
5월6일 이라크 바그다드 60여명 사상
월7일 이라크 바그다드 22명 사망, 아프간 카불 2명 사망
5월10일 이라크 바그다드 11명 사망
5월11일 이라크 티크리트 등 180여명 사상
5월22일 이라크 전역 동시다발테러 180여명 사상
5월23일 이라크 바그다드 120여명 사상
5월26일 이라크 바그다드 9명 사상
5월27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20여명 사망, 이라크 신자르 50여명 사상
5월30일 이라크 힐라 130여명 사상, 아프간 카불 7명 부상
5월31일 파키스탄 카라치 11명 사망
6월1일 아프간 칸다하르 60여명 사상, 파키스탄 카라치 11명 사망
5월1일 이라크 바그다드, 카라다 12명 사망
5월3일 이라크 아르빌 220여명 사상
5월6일 이라크 바그다드 60여명 사상
월7일 이라크 바그다드 22명 사망, 아프간 카불 2명 사망
5월10일 이라크 바그다드 11명 사망
5월11일 이라크 티크리트 등 180여명 사상
5월22일 이라크 전역 동시다발테러 180여명 사상
5월23일 이라크 바그다드 120여명 사상
5월26일 이라크 바그다드 9명 사상
5월27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20여명 사망, 이라크 신자르 50여명 사상
5월30일 이라크 힐라 130여명 사상, 아프간 카불 7명 부상
5월31일 파키스탄 카라치 11명 사망
6월1일 아프간 칸다하르 60여명 사상, 파키스탄 카라치 1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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