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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무지개와 뱀파이어의 땅

아프리카, 무지개와 뱀파이어의 땅 The Shackled Continent(2004) 로버트 게스트 저/김은수 역 | 지식의날개(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아프리카에 대해 국내에 출간돼 있는 책들을 다 보지는 못했어도, 관심 있는 주제여서 무엇이 나왔는지는 대략 훑어본다. 뭐, 별로 어려울 것도 없는 일이다. 아프리카의 역사를 다룬 책은 거의 없으니까. 근래 유행하는 여행기 종류로는 몇 종 나와 있다. 김모 PD의 책은 얼핏 서점에서 훑어보니 눈길을 끌긴 하는데 나처럼 ‘일’로 아프리카 정보를 얻어야 하는 사람들이 골라서 볼 책은 아닌 것 같다. 황학주 선생님의 책들은 사진과 글이 좋지만 역시나 여행기 혹은 에세이 성격이다. 이산출판사에서 나온 존 아일리프의 는 매우 훌륭한 책이다. ‘제대로 된’ 아프리카..

딸기네 책방 2010.02.26

이노무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이번엔 팔레스타인 땅에 있는 종교성지를 자기네 것이라 선언하고 나서 팔레스타인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참... 악행도 이 정도면... 이스라엘 하레츠는 24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유대교·기독교·이슬람 3대 종교의 성지인 팔레스타인 유적지들을 이스라엘 국립유산으로 지정하고 군대까지 투입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상이 된 것은 베들레헴의 라헬 무덤, 칼릴(헤브론)에 있는 메아라트 하마크펠라(막벨라 굴) 등이랍니다. 모두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있는 유적들이죠. 남의 땅을 멋대로 점령한 작자들이니, 저 정도 우기는 것이야 일도 아니라는 것인지... 여기는 라헬의 무덤이고요 여기는 알 이브라힘 모스크입니다. 특히 하마크펠라에는 이슬람에서도 예언자로 숭상하는 이브라힘..

어제의 오늘/ 루시디 목에 현상금

소설의 배경은 인도와 영국과 아라비아의 어느 사막을 오간다. 공간적 배경 만큼이나 주인공들의 성격과 문화적 배경도 다양하다. 천사 지브릴(영어로는 가브리엘)을 상징하는 인도의 영화스타 지브릴, 반대로 자의와 상관 없이 악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성우 살라딘. 지브릴은 서구적인 것, 인도적이지 않은 것을 경멸하지만 정작 그의 애인은 ‘히말라야의 만년설처럼 흰 피부를 지닌’ 알렐루야라는 이름의 유대인 여성이다. 반면 런던에서 주로 활동하는 살라딘은 인도 출신임을 한탄하며 오로지 영국, 런던만을 숭상하고 옛 식민종주국의 시민이 되기 위해 애쓴다. 또다른 주인공은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7세기 메카와 메디나의 사막에 살았던 ‘예언자 마훈드’다. 개에 비유되기도 하는 이 마훈드라는 인물은 누가 봐도 한 눈에 이슬람의..

하마스 지도자 암살에 기껏 '여권 위조 비난성명'?

하마스 요인 암살에 유럽국 위조여권이 쓰인 데 대해 유럽 측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 지도자를 살해한 ‘범죄’에 대해서는 아무 말 못한채 여권위조에만 초점을 맞춰, 이스라엘을 향한 ‘곁다리’ 공격에 치중하고 있네요. 행여 반유대주의라는 역비난이 쏟아질까봐 비판의 수위를 조절하는 양상입니다. EU “위조여권 규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2일 파리를 방문한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자치정부 수반)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일어난 하마스 간부 암살사건을 “명백한 살인행위”라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사르코지는 “프랑스는 모든 종류의 처형에 반대한다”면서 “어떤 것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르코지의 발언..

세계에서 가장 '센세이셔널'한 호수들

자, 또 펌질 들어갑니다. Top 10 Sensational Lakes 랍니다. http://www.ratestogo.com 에서 퍼왔습니다. 호수...에 가본 적이 별로 없어서요 ^^;; 가장 인상깊을 수 있었던 곳이었다고 한다면 케냐의 암보셀리가 되겠습니다만... 제가 갔을 때에는 건기였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어쩌면 더욱 더 인상깊은 풍경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바이칼 호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서 들었는데, 정말 환상적일 것 같더군요. 대략 물 있고 나무 있으면 경치 좋은 곳이라 하죠. 지구상에서 젤 센세이셔널;;하다는 호수들 구경해볼까요. 10. 필리핀 루손의 Taal 호수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인데, 말을 타고 화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볼 수도 있다는군요. 9. 미국 오리건 주의 Crate..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기차 여행 9가지

어릴 때는 가족들과 부산에 사는 작은아빠 댁에 가는 것이 여름의 행사여서 기차 여행 기억이 많이 남아있어요. 커서는... 대학 시절 청량리역에서 기차타고 강촌이니 하는 곳들로 엠티 다니던 기억들이 있고요. 요즘은 KTX라는 것이 생겨서 편하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기차가 넘 좁고 맘에 안들어서 편한 줄도 모르겠고, 기차여행의 낭만은 저한테서는 사라진지 오랩니다. 하지만 시베리아 횡단철도, 오리엔트 특급, 뭐 이정도 되면 또 얘기가 다르지요. 몇날 몇일을 계속해서 달리는, 그런 대륙횡단 여행 한번 해보고 싶어요. http://www.hotelclub.com 에서 본 포스팅인데요. 재미있어서 퍼왔습니다. 영문은 친절하게 제가 해석...은 아니고 걍 요약해서 보여드릴게요. 9 Best Train Journe..

다르푸르에 평화가 올까요

21세기 최악의 인종말살 분쟁지역인 다르푸르에 평화가 올까요. 수단 정부가 다르푸르 최대 반군조직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로 하고 기본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다음달 중에는 공식 평화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협정이 말 뿐인 약속으로 끝나지 않게 하려면 국제사회의 더욱 긴밀한 협력과 감시가 필요하겠지요. 기아 선상에 허덕이는 수백만 난민들의 인도적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반군-수단 정부 협정 체결 다르푸르 최대 반군 조직인 정의평등운동(JEM)의 아흐메드 후세인 대변인은 20일 AFP통신 등 외신들에 “차드 수도 은자메나에서 수단 정부 측과 즉각적인 휴전 등을 담은 기본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후세인은 JEM 지도자 할릴 이브라힘이 휘하 부대들에 무력행위를 ..

두바이 암살, 그리고 모사드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일어난 하마스 지도자 마흐무드 알 마부흐 살해사건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경찰이 영국 등 유럽 여권을 소지한 11명의 암살단 소행이라는 수사결과를 밝히자 영국은 이스라엘 측의 여권위조를 의심하고 나섰네요. 외교마찰로 비화되자 이스라엘 내에서도 모사드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19일 런던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 두바이 살해사건과 관련된 여권 위조 문제를 추궁한 뒤 이스라엘 측에 수사에 적극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고 BBC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전날 이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지시했지요. 앞서 두바이 경찰은 알 마부흐 살해용의자 11명 중 6명은 영국, 3명은 아일랜드, 나머지 2명은 각각 프랑스와..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사의

지난해말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변화 총회에서 구속력있는 합의안을 내놓는데 실패한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의 이보 드 보어 사무총장(56. 아래 사진)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고 AP통신 등이 18일 보도했습니다. 드 보어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본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펜하겐 총회에서 기후변화협약이 타결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협약에 대한 논의는 궤도에 올랐다고 본다”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올 연말 멕시코 총회에 앞서 후임자를 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리 사퇴의사를 밝히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드 보어는 오는 7월 1일로 4년간의 임기가 끝난다고 하니, 사의라고 해봤자 뭐 별거는 아니네요. 드 보어는 18일 회견에서 “코펜하겐 회의와 내 사임은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도 “합의가 바로 손 닿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