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문에 한국행 항공편이 줄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0일 메르스 여파로 홍콩발 한국행 항공편 예약이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이반 주(朱國樑) 캐세이퍼시픽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밝히면서, 여행 목적지를 한국에서 일본이나 태국 등으로 바꾸는 승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국 정부가 메르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면, 메르스의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 당국은 같은 날 한국에 여행경보 3단계 중 중간단계인 ‘홍색 경보’를 발령하고, 불필요한 한국 여행을 자제하라고 주민들에게 권고했다. 홍콩 여행사협회(旅遊業議會)도 이달 말까지 예정돼 있던 한국 단체관광 일정을 모두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