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아이, 세살배기 쿠르디 사진을 보면서 눈시울이 시큰해지지 않을 사람이 있었을까요. 영국 인디펜던트의 표현대로 "이 사진이 유럽을 바꾸지 못한다면" 무엇이 세상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사진을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있습니다. 유럽이 ‘난민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지요. 하지만 그건 절반은 진실이지만 절반은 아닙니다. 어느 때보다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 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세계의 난민 숫자 자체가 워낙 늘어났기 때문이지, 난민들이 유독 유럽에 많이 있다는 뜻은 아니거든요. '부자나라에 난민이 많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쿠르디의 사진이 '유럽의 양심'을 건드렸다고들 합니다. 세계가 들썩입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시리아 난민들이 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