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40

제 발등 찍은 반 할 감독?

“로메로에게 승부차기 막는 법을 가르친 것은 바로 나인데...”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세르지오 로메로(27)가 9일(현지시간) 열린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슛을 2개나 막아내,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연장전까지 뛰고도 아깝게 패한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을 법하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의 영웅으로 떠오른 로메로에게 승부차기에서 이기는 법을 가르친 사람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을 이끈 루이스 반 할 감독이었다고 AP통신은 소개했다. 반 할 감독은 네덜란드 프로축구팀 AZ알크마르의 감독이었던 2007년,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뛰고 있던 로메로를 영입해 네덜란드로 데려왔다. 유럽리그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알크마르는 반 할 감독의 신뢰를 얻은 덕분에 주전 자리를 꿰찼고, 클럽에서..

퇴직하고 할 일들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은퇴할 시기는 2021년. 퇴직하고 나서 할 일은 1. 배우기피아노.스페인어.중국어. 2. 하기집짓기.요가.자전거 많이 타기.책읽기. 3. 다니기 잔지바르.프리메라리가.안달루시아. 4. 키우기야마.염소. [펌] 꼭 가봐야할 여행지 50선[오래된 꿈] 나의 여행 로망스 여행할 나라들 - 꼽아보니 27개국이다. 한 달씩 살아보고 싶은 곳 교토-사이공-피렌체-코르도바-나이로비-아바나

내맘대로 덮밥

두구두구두구~~ 매우매우 드문 딸기의 '요리 포스팅'. ㅎㅎㅎ이런 게 무슨 요리냐~ 고 할 수도 있는. 요리가 아니라 실은 그냥 집밥. 되도록이면 채식을 하자고 원칙을 정했는데, 이게 좀 거시기한 것이... '되도록이면'이라는 단서가 붙으니까, '되지 않으면' 아무 거나 마구 먹게 되더라고요. 과연 이것은 채식인가? 그래도 집에서 먹을 때라도 채소 위주로 먹자며... ㅎㅎ꽈리고추와 양배추를 썰어서 된장에 볶았습니다. 참기름 조금 넣고.따끈할 때 밥에 얹어서 먹으면 꽤 맛있어요. 비주얼이 좀 안 나왔지만... 요니가 엄지손가락 치켜들며 먹었던 볶음우동.터키 카파도키아의 요정굴뚝을 닮은 이름모를 버섯이랑 우동이랑 마늘 듬뿍 넣고 카레가루 솔솔 뿌리고 쯔유 넣어 볶았습니다. 어머님이 보내주신 우거지 된장조림을..

2014년 봄, 남쪽으로 튀다 (4) 고인돌 공원과 광주 5.18 묘역

메타세쿼이어 산책길에서 화순 운주사, 그리고 이어지는 일정 모두 하루에 이뤄진 것이지만... 이 알맹이 없는 여행(사진 나열)기가 또 가물에 콩나듯 올라오네요... ㅋ 암튼, 지난 편에 이어서. 화순 운주사에 들러서 천불천탑 구경 잘 하고, 부근에 있는 고인돌 유적지를 찾아갔다. 무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동네 이름이 못골인데 굳이 한자로 '지동(池洞)'이라 해놓은 걸 보니, 예전 우리동네 '논골'을 '답동'이라고 마을버스에 버젓이 붙여놨던 게 새삼 생각났다. 개양귀비... 이쁘다 민속촌처럼 꾸며놓은 지동 언제 어디서나 요니는 이 자세 한번쯤 해주고 가지요 고인돌 유적지 올라가는 길...에 있는 풀밭에서 살짝 안쪽으로 난 길... 그리고 마침내 이 곳으로 소년소녀들... 정확히 말하면 한 소년과 한..

뉴질랜드에 간 황제 펭귄은 그 후...

2011년 6월, 방향 잘못 잡아서 남극 떠나 뉴질랜드까지 오게 된 황제펭귄이 있었습니다.Emperor penguin from Antarctic visits New Zealand beach 이미 3년 전 일이지만 트위터에서 이 사진이 돌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그 후 이 펭귄은 어떻게 됐을까요? 영화 보신 분들 많으시죠. 뉴질랜드에 잘못 온 펭귄에게 '해피피트'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과학자들이 해피피트에게 위치추적 신호장치를 달아줬지요.석달 정도 보호를 받다가, 바다에 나갔습니다.Happy Feet, wayward emperor penguin found in New Zealand, is released 하지만... 신호는 며칠 만에 끊기고... Hope yet for Happy Feet fans 아마도..

페친님들께 추천받은 음반

Jorma Katrama - Almost Blue Ibrahim Ferrer - Buena Vista Social Club Presents Armik - Rubia Gotye - Making Mirrors Madeleine Peyroux - Careless Love The Oscar Peterson Trio - We Get Requests Pink Martini - A Retrospective Eight Seasons: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 Nina Simone - Songs To Sing: The Very Best Of Nina Simone Essential Cesaria Evora Pablo Milanés - Esenciales 요기서 파블로 밀라네스 노래를 줄줄이 들을 수 있네요 ㅎㅎ Zehet..

2014년 봄, 남쪽으로 튀다 (3) 담양 메타세쿼이어 길과 화순 운주사

오늘도 영양가 없는 여행기는 계속된다. 아침은 호텔 앞에서 순대국과 내장탕 등으로. 그런데 국물이 넘 묽었다. 전날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돌아온 메타세쿼이어 길에 다시 도전.여전히 사람들이 많았지만 아침이라 그나마 덜했고, 길은 참 좋았다. 날씨가 좀 흐렸지만...역시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날씨. 요거 빼고 나머지 사진들은 거의 다 요니가 찍은 것. 여기 들렀다가 화순 운주사로 이동.운주사까지 넘어가는 길의 풍경이 정말 좋았다!하지만 사진은 없음.... 암튼 울나라에서 본 경치들 중에 무쟈게 맘에 드는 곳. 점심은 운주사 앞에서 청국장과 산채비빔밥으로.먹는 것에 관심 많은 분들과 여행을 하다보니, 아침 먹으면서 점심 뭐먹을까 얘기하고점심 먹고 나서 차에 오르면 저녁 뭐 먹을까 카톡으로 올라오..

2014년 봄, 남쪽으로 튀다 (2) 소쇄원과 명옥헌

알맹이 쪼옥~ 뺀 여행기, 또 올림. 떡갈비 정식을 먹고, 다음 갈 곳은 담양. 말로만 듣던 담양 소쇄원!!! 열심히 설명하시는 우리의 유명한 가이드님.사림과 선비문학에 대해 얘기를 해주심. 올만에 듣는(이 아니고 사실은 들어본 적도 거의 없는) 재미난 이야기 ㅎㅎㅎ그러나... 솔직히 경치는 별로 안 좋았다. 신발 벗고 올라갔어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시원... 다람쥐도 있고 물도 있고 요니가 찍은 사진들은... 나름의 기준(?)이 있다. 근데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다. 건물들이 쪼끄매서 귀엽긴 했는데... 어케 된게 건물 사진이 하나도 없어! 이뿌당~~ 죽림... 이건 '림'이라고 하긴 그렇고. 쪼꼬만 '대밭'이라고 치자.(죽녹원은 참으로 좋았지만 그건 다음에 소개 ㅎㅎ) 그리고 우리는 명옥헌으로 옮겨갔..

2014년 봄, 남쪽으로 튀다 (1) 부안 변산반도

봄이 봄같지 않았던 시간. 그래도 모처럼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햇살 받으며 남쪽을 떠돌았던 시간. 여행기라고 할 것은 없고, 일정과 먹은 것들 적어둡니다.아마 다 먹은 내용일 거예요. ㅎㅎ 5월 2일 금요일 변산반도로 출발. 채석강 스타힐스 호텔에서 묵었음. 호텔 좋음. 그런데 좀 비쌈.위치는 짱임. 채석강 바로 옆이고 위에 바베큐장도 있음. 하지만 우린 바베큐는 안 해먹었음... 그럴 때가 아니었음. ㅋ 5월 3일 토요일 아침에 채석강 산책. 따개비 엄청 많음. 바위 위에 물이 고여 있고 그 안에 꼬물꼬물 움직이는 귀여운 것들 무지무지 많았음. 요니와 아빠는 매우 싫어함. 윗길에서 내려다본... 낯익은 옆태들....이라고나 할까요 ㅎㅎㅎㅎ 우리가 묵은 호텔은 아니고 그 위에 있는 호텔의 언덕길. 가다보..

장자일기/ 마침내 끝

쓸모 있는 땅, 쓸모 없는 땅 혜자가 장자에게 말했습니다. "자네의 말은 쓸모가 없네." 장자가 말했습니다. "쓸모 없음을 알아야 쓸모 있음을 말할 수 있지. 땅은 한없이 넓지만 사람에게 쓸모 있는 땅은 발이 닿는 만큼뿐일세. 그렇다고 발이 닿는 부분만 남겨 놓고 그 둘레를 모두 황천에 이르기까지 다 파 없애면 그래도 정말 쓸모 있는 것일 수 있겠는가?" 에서. 치질을 고쳐주고 송나라 조상이 송 왕의 사신이 되어 진나라에 갔습니다. 떠날 때 수레 몇 대를 받았는데, 진나라 왕이 그를 반겨 수레 백 대를 더해 주었습니다. 송나라로 돌아와 장자를 만나 말했습니다. "이렇게 비좁고 지저분한 뒷골목에서 군색하게 짚신이나 삼고, 버썩 마른 목에 누런 얼굴로 사는 것. 이런 일에 나는 소질이 없소. 수레 만 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