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34

고흥서 주상절리 발견···한국과 세계의 주상절리 '절경'들은?

전남 고흥군의 한 골재 채취장에서 학술적 보존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주상절리가 발견돼 당국이 보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고흥군서 대규모 주상절리 발견, 보존대책 강구 주상절리는 용암이 식으면서 기둥 모양으로 굳은 것을 말하지요. 기둥의 단면은 4각~6각형으로 다양한 모습을 띠는데, 자연적으로 형성된 기하학적인 바위의 모양이 절경을 만들어냅니다. 고흥군 외에도 한국에는 여러 곳에 주상절리가 있습니다. 불국사, 천마총, 첨성대 등 문화유산이 밀집한 천년 고도 경주에도 주상절리가 있습니다. 양남면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1.7㎞ 해안은 천혜의 풍광을 자랑합니다. 경주 주상절리는 위로 솟은 주상절리, 부채꼴 주상절리 등이 대규모로 발달돼 있습니다. 그중 부채꼴 주상절리는 원목..

[퍼온 글]해질녁 소양강에서 허점분 교수님을 그리워하다.

해질녁 소양강에서 허점분 교수님을 그리워하다 이학원: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허점분 은사님은 가난한 제자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신 잊을 수 없는 나의 영원한 은사님이시다. 은사님 곁을 떠나 43년의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은사님에게서 받은 사랑을 내 제자들에게도 전해주려고 무진 애를 써보았지만, 은사님의 크신 사랑에 비하면鳥足之血 이었다. 70십대 중반 나이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모교 학창시절에 베풀어 주셨던 그 크신 사랑을 못 잊어 은사님이 무척 그립다. 우리 대부분은 유치원부터 대학원 교육과정을 거치는 동안, 수많은 선생님과 만남의 인연을 맺고 헤어진다. 부모님을 운명적으로 만나듯, 선생님도 운명적으로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석사·박사 과정의 능력 있는 학생들은 교수님을 선택하여 진학하는..

움베르토 에코가 남긴 말들

움베르토 에코와 하퍼 리가 비슷한 때에 세상을 떠났다. 둘 다 꽤나 좋아했던 작가(라고 하기엔 책을 많이 보지 않았으나;;)들이었다. "그는 위대한 백과사전이었다" 세상 떠난 움베르토 에코와 하퍼 리 영국 가디언이 뽑은, 움베르코 에코의 말들. 사랑은 무엇인가? There is nothing in the world, neither man nor Devil nor any thing, that I hold as suspect as love, for it penetrates the soul more than any other thing. Nothing exists that so fills and binds the heart as love does. Therefore, unless you have those w..

마을 만들기

나중에 손바닥만한 마을을 만들면 이런 것들을 둬야지. 1. 음악 듣고 영화 보고 책도 읽는 공동공간. 나한테는 필요없지만 영화 전문가와 음악 전문가와 책 전문가가 있을 것이므로... 2. 나무로 된 데크 3. 잡초가 가득한 작은 마당 4. 해먹 5. 도구를 넣어두는 미니창고같은 큰 박스. 6. 타일로 바닥 깔고 수도꼭지 있는 곳. 수채구멍 대신 물 빠지는 길을 둬서, 물을 모아야지. 7. 울타리와 울타리 부서진 곳8. 바베큐 도구

응답하라 1988, 그리고 추억담.

응팔 보며 떠오른 추억??이랄까. *나는 어른이 될 때까지 내게 가장 큰 추억의 둥지로 남아 있는 어릴 적의 '우리 집'이 굉장히 큰 2층 양옥집이었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엄마가 그 집 열 여덟평이었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 어른이 되어 생각해보니 굉장히 큰 양옥집일 수는 없었던 게, 1층에 방 하나 2층에 방 하나였다. 음... 마루가 굉장히 컸던 게 틀림없어. -_-;; 그나마도 2층은 난방도 없고 해서 거의 못 쓰고 아래층에 할머니 포함 여섯식구가 함께 살았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살았는지. 참고로 내동생은 아장아장 걷던 무렵 2층 창문에 걸터앉아 있다가 아래층으로 떨어질 뻔함. 울엄마 혼비백산함. 암튼 그 집 부엌 옆에 창고방이 하나 딸려 있었다. 거기 아주머니 아저씨와 직장 다니는 딸이 세들어..

가본 나라, 가볼 나라

가봤다고 할 수 있는 나라 CAMBODIA 프놈펜, 시엠립 CHINA 베이징, 시안, 톈진, 홍콩 COTE D‘IVOIRE 아비장, 부아케, 그랑바쌈, 그랑라우, 야무수크로 EGYPT 카이로, 룩소르, 아스완 GERMANY 프랑크푸르트, 뮌헨,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GHANA 아크라 GREECE 아테네, 델피, 산토리니 INDONESIA 자카르타, 욕야카르타, 빵깔란분, 발리 IRAQ 바그다드, 바벨, 나자브, 카르발라, 사마라 ITALY 로마, 피렌체, 토스카나, 돌로미테, 베네치아 JAPAN 도쿄, 교토 등등 JORDAN 암만, 제라시, 페트라 KENYA 나이로비, 암보셀리, 마사이마라 MALAYSIA 쿠알라룸푸르, 체러팅 MOROCCO 마라케시, 메르주가, 페스, 메크네스, 탕헤르 NAURU 나우루..

나우루 여행기 2탄- 라나와 리사, 안녕!

나우루의 현실은 답답하고 아팠지만 그래도 며칠 간 거기서 지내면서 마음은 참 따뜻했다. 그곳 사람들 마음이. 무엇보다, 거기서 만난 친구 라나와 리사. 라나의 집에는 정말 우연히 들렀다. 사전 섭외를 이렇게 전혀 하지 않고 출장을 가는 것은 처음이었던 듯 싶다. 맨땅에 헤딩도 이 정도면... ㅎㅎ 가기 전까지 걱정이 태산이었다. 아이들이 모여 있길래 기웃거려본 곳이 라나의 집이었다. 기사에 쓴 대로 라나는 나에게도 초콜릿을 권했고, 나는 다짜고짜 라나의 집에서 저녁밥을 먹고 싶다고 했다. 처음엔 "그러자, 같이 중국 식당에서 사먹자"고 했던 라나는 "집에서 밥을 해달라"고 조르자 흔쾌히 응낙했다. 그날 저녁은 라나의 집에서 보냈다. 밥을 먹고, 잠시 수다를 떨고, 라나가 만들어 파는 옷들과 퀼트 제품들을..

남태평양의 섬나라, 나우루에 가다

평생 언제 다시 가볼까 싶은 곳들이 있다. 그런 곳에 가면 즐거운가요~ 라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답은 "아니다"이다. 평생 다시 가볼까 싶은 곳들은 대개 접근하기 어렵거나, 간다 해도 별로 볼 게 없거나, 그리 달갑지 않은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곳들이니까. 하지만 눈에 보이는 풍경이 엽서에 나오는 것처럼 아름답지 않아도,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유적이 없다고 해도, 마음 속에 남은 풍경은 소중하고 따뜻할 수 있다. 나우루에 다녀왔다. 나우루................................................... 한 마디로는 설명하기 힘든 여행이었다. 나우루 공항. 주기장은 따로 없고, 비행기가 들어오면 옆길로 휙 돌아 공항 건물 옆에 선다. 공항 청사. 비자는 따로 받을 필요 없..

노르웨이 여행(5)- 몰데

노르웨이 남서부, 오슬로에서 40분간 비행기를 타고 크리스티안순에 도착. 이곳을 출발점으로 피오르(fjord) 순례에 나섰다. 64번 지방도로, 아틀란테하브스베이엔(Atlanterhavsveien·대서양길)이라 불리는 8.3㎞의 길은 스키점프대처럼 치솟은 다리로 섬과 섬을 잇고 있었다. 날씨는 흐렸다. 흐리다고만 하기엔 변화무쌍했다. 구름이 깔리고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바람이 불다가, 어느 순간 햇살이 스쳐 지나가고, 다시 또 구름이 끼고. 안타깝게도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이 대서양길의 '스키점프대처럼 생긴 다리'는 내가 찍은 사진으로는 요렇게 밖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실제로는 훨씬 더 멋있다. 젠장. 멋진 모습은 아래 한겨레 기사를 참고............... 오직 이 길을 만나기 위해 노르웨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