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리스마스. 랄랄라. 요니는 신났다. 고교 입학을 앞두고 1월에 엄마아빠 휴가 맞춰 여행가기로 했다. 그런데 어제 요니 칭구 어머니와 어찌어찌 이야기가 되어, 두 아이를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보름 넘게 페루에 보내기로 했다. 하루종일 좋아 죽으려고 한다. 나는? 부러워 죽겠다. 대체 저 아이가 중학시절 내내 잘 한 게 머가 있다고...마추픽추에 나스카에 우유니 소금사막까지 간다는 것인가! 모두 부모와 친구 잘 만난 덕이다. 통큰 엄마는 수억원짜리 뱅기표 카드로 긁어줌. 절친의 집에 머물기로 했던 캐나다인 여성 관광객이, 절친의 집에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어제 저녁 우리집으로 왔다. 몇년만의 잉글리시 토킹인가. 아무튼 엉겁결에 홈스테이. 캐나다인 그녀는 자기 친구와 만나 파리크라상에 브런치를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