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루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다. 인구가 채 1만명도 되지 않는 외딴 섬이지만 이 곳의 식생활은 세계의 다른 어떤 곳보다도 ‘글로벌화’돼 있다. 먹고 마시는 거의 모든 것은 외국에서 수입한 것들이다. 사방이 바다로 에워싸여 있으나 어업은 무너졌다. 이곳 사람들은 더이상 고기를 잡지도, 채소를 키우지도 않는다. 통조림과 인스턴트 음식, 청량음료를 수십년간 먹고 마신 끝에 섬 사람들은 모두 비만이 돼버렸다. 이 섬 인구의 94.5%는 비만·과체중이고, 성인들은 거의 전부 당뇨병을 앓고 있다. 정크푸드가 들어가고 반 세기 가까이 지난 지금 이 섬은 학자들이 ‘콜라식민지’라 부르는 곳이 돼버렸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국토 대부분이 사막이다. 그러나 두바이의 대형마트에는 신선한 채소들이 냉기 속에 쇼핑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