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의 원조 나이트호크의 퇴역 `나이트호크'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미국 공군의 자랑거리 F117 전폭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적국의 대공방어망을 뚫는다는 스텔스기로 더 잘 알려진 F117이 25년의 영욕을 뒤로한채 13일 은퇴비행을 시작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AP통신은 이날 공군 본부 발표를 인용, F117 전폭기 6대가 뉴멕시코주 홀로먼 기지를 떠나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 북쪽에 있는 토노파 시험장을 향해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토노파 시험장은 미군이 공군 항공기를 새로 개발한 뒤 실전 배치에 앞서 시험비행을 하는 곳인 동시에, 퇴역 대상인 항공기들의 은퇴비행 때 종착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미 공군은 이 전폭기들의 해체를 시작으로 2009년 말까지 현재 운용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