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55

부자면 다야? 인도 갑부 암바니 호화주택에 눈총

10억 달러(약 9300억원) 짜리 집에 하인 600명. 인도 최대 갑부가 뭄바이에 27층 짜리 개인 주택을 짓는다. 대지 면적 4532㎡, 높이 170m에 이르는 `마천루 저택'의 주인은 부동산, 에너지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를 운영하고 있는 무케시 암바니(50.사진) 회장. 201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암바니는 인도 최고 부자로, 지난 3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갑부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암바니는 시내 중심에 위치하면서도 아라비아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집을 갖고 싶다며 뭄바이 도심 알타마운트 거리에 10억 달러 짜리 집을 지을 계획을 세웠다. 3일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소개한 그의 집은 27층 건물로, 1층부터 6층까지는 모두 주차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암바니 일가는 무..

아프간 탈레반 '해방 전쟁' 선언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제2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탈레반은 `해방 전쟁'을 선언했으며, 이라크 테러세력과의 연계를 시사하는 고도의 폭탄테러 전술을 동원해 미군과 연합군을 위협하고 있다. 아시아 순방에 나선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아프간을 방문해 전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사망자가 계속 늘면서 연합군 병력을 대기도 힘들어진 상태다. Afghan National Army soldiers together with US soldiers from 1st Platoon Alpha Company, 2nd Batalion, 508 Parachute Infantry Regiment 82nd Airborn Division and Afghan National Police officers, search fo..

얘들 사이에 '솔직한 대화'가 가능할까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냉전 종식 이래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상이 회담을 갖기로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로 한 것. 그러나 잇단 각료 접촉에서 꼬인 관계를 푸는데 실패했던 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푸틴대통령이 7월1일과 2일 미국을 방문, 부시대통령과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메인주 케네벙크포트에 있는 아버지 조지 H 부시 전대통령의 별장에 묵으며 "솔직하고 진실되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스노 대변인은 설명했다. 의제는 러시아가 극력 반대해온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체제 확대 계획과 이란 핵문제 대처방안..

新냉전 시대?

러시아가 29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을 실시했다.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체계(MD) 확대 계획에 반대하며 최근 군비감축협정 이행을 중단한 러시아는 이번 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지구상의 어떤 방어체제도 무너뜨릴 수 있게 됐다”고 선언했다. 오일달러 유입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러시아가 냉전 이후 재정난 때문에 중단했던 군사현대화 계획을 다시 추진하고 나섬으로써, 미국과 러시아의 신(新) 군비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지구상 모든 MD 무력화”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다탄두 ICBM 발사실험에 성공했다면서 “러시아는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어떠한 방어체제도 무력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전략미사일부대(SM..

블레어, '마지막 선물'은 BP에

다음달 퇴임을 앞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마지막 해외순방이 될 것으로 보이는 아프리카 방문을 시작했다. 블레어 총리는 29일 리비아 트리폴리에 도착해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와 회담을 가졌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카다피 원수의 고향인 트리폴리 근교 시르테 마을에서 정상 회담을 가졌다. 블레어 총리는 지난 2003년 미국과 리비아 사이에서 중재역을 맡아 리비아로부터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계획 포기선언을 이끌어냈으며, 그해 12월 트리폴리를 찾아 카다피 원수와 만난 바 있다. 이후 3년 반만에 열린 이번 회담의 핵심은 영국 최대 기업이자 세계 2위 에너지기업인 BP의 리비아 진출 협상을 마무리짓는 것이었다. 블레어 총리는 회담 전 동행한 영국 기자들에게 “BP가 (리비아측과) 9억 달러(약 8500억..

나이지리아 정권 교체

국제 유가를 뒤흔드는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이 가라앉을 수 있을 것인가. 세계 6위의 석유수출국인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28일 정권교체가 이뤄진다. 집권 인민민주당(PDP)의 우마루 무사 야라두아(56.사진) 신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후원자였던 올루세군 오바산조 현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물려받게 되는 것. 종족, 정파 갈등과 불공정 선거 논란 속에 취임하는 야라두아 신임 대통령은 유전지대의 소요를 비롯한 정국 혼란을 잠재우고 경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양대 임무를 떠맡게 됐다. 논란 속 이.취임식 지난 주말부터 수도 아부자 부근에는 경찰 병력 5만명이 배치됐으며 대통령 취임식이 열릴 시내 중심가 이글스퀘어에는 군대가 배치되는 등 긴장이 감돌고 있다고 아프리카 뉴스사이트 올아프리카닷컴이 보도했다. 아부자가..

모스크바 동성애자 시위

민주화를 요구하는 잇단 시위와 강경진압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러시아에서 이번엔 집회의 자유를 요구하는 동성애자들의 시위가 일어났다. 로이터통신은 27일 모스크바 시내에서 동성애자 수백명이 모여 게이 퍼레이드를 열 권리를 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시청 앞에 모여 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나 거절당했다. 당초 평화적으로 진행됐던 시위는 보수적인 러시아 정교회 신도들과 극우파들이 몽둥이를 들고 나타나면서 폭력사태로 비화됐다. 극우파들은 동성애자들을 집단 구타하며 폭력을 자행했고, 동성애자 권익 옹호 시위에 참가했던 시민들이 크게 다쳤다. 극우파들은 "모스크바는 소돔(성서에 나오는 퇴락한 도시)이 아니다""호모들은 죽여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유혈극을 연출..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북한이 25일 오전 동해와 서해를 향해 사거리 100∼200㎞의 단거리 미사일을 한 차례씩 발사했다고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미국과 일본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 이날 오전 9시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동해쪽에서는 함경북도 김책시 부근에서 발사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동해 쪽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북한 동부 연안에서 약 100㎞ 거리의 바다 위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해 쪽 발사 지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사일 종류는 중국제 지대함 미사일 `실크웜'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1시쯤 미군으로부터 북측 미사일 발사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를 통상적인 군사훈련..

에구... 왜 이러나 터키 자꾸 테러나네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터키가 테러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최대 도시 이스탄불과 지중해변 휴양지 안탈리아 등지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난데 이어, 22일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9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CNN튀르크 방송은 이날 앙카라 중심가 울루스의 쇼핑센터 앞에서 폭발이 일어나 6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폭발은 오후 6시45분쯤, 퇴근길 시민들이 몰리는 러시아워에 도심 대형 쇼핑센터 앞 버스정거장 부근에서 일어나 인명피해가 커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곧바로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테러범들을 맹비난했다. 경찰은 쿠르드 분리운동 세력이 과거 사용했던 A4 플라스틱 사제 폭탄이 이용된 것으로 보아 쿠르드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

사르코지의 '그린 이니셔티브'

집권한지 일주일도 안된 니콜라 사르코지 신임 프랑스 대통령의 빠른 움직임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엔 환경정책에서 `그린 이니셔티브(환경 주도권)'를 들고 나왔다. 영국과 독일에 빼앗겼던 유럽 내 환경 이니셔티브를 되찾아오겠다는 것. 사르코지 대통령이 1983년 남태평양 핵실험 이래 앙숙지간이었던 그린피스 등 국제환경단체들과 화해하겠다며 팔벌리고 나섰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사르코지-환경단체 전격 회동 사르코지 대통령은 21일 그린피스, 세계야생생물기금(WWF) 등 9개 환경단체 대표들과 만나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 등에 대해 토론했다. 알랭 쥐페 신임 환경장관과 프랑스의 대표적인 환경운동가 겸 방송인 니콜라 윌로 등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유전자조작(G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