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니콜라 사르코지와 맞붙을 것인가. 대선을 닷새 남겨둔 프랑스 정국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정국을 압도하는 핵심적인 이슈도, 치열한 사상적 고민도 없이 치러지고 있는 이번 대선전은 오는 22일 1차 투표를 지나 다음달 6일 결선 투표까지 끝나봐야 판가름날 전망이다. 사상 처음으로 TV연설을 비롯한 `미국식 선거운동'을 도입했다는 이번 선거에서 각 후보들은 뜨거운 이미지 전쟁을 벌였으나 유권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사르코지 상대는 누구? 이민자 통제와 시장중심 경제개혁을 내세운 전직 내무장관 사르코지는 집권 국민행동연합(UMP)의 지원을 등에 업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사르코지는 올들어 실시된 100여차례의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 거의 대부분 1위를 차지했다. 사르코지의 결선 진출은 확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