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이렇게 만들었어" "망할 놈의 아버지" "널 죽여버릴거야."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의 범인으로 알려진 조승희(23.영문학과)씨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주변 사람들과 친분을 맺지 않은채 고립 속에 생활해왔다. 그러나 영문학과 수업 때 써놓은 극본과 일기장, 낙서 등과 주변 사람들의 말을 통해 그의 성격과 정신 상태를 유추해볼 수 있다. 그가 남긴 글들은 주변 사람들에 대한 극도의 적개심과 증오감, 복수심, 분노 같은 것들로 가득차 있다. 그를 가르쳤던 교수는 이상행동 위험성에 대해 대학당국에 보고한 적도 있었지만 인권 침해 우려 등 법적인 문제 때문에 조치를 취할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폭력성과 적개심 조씨는 기숙사에서 이전 여자친구 등 2명을 총기로 살해한 뒤 자기 방으로 들어와 총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