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노조가 쓰러져가는 자동차산업을 살려내기 위해 뼈를 깎는 `대타협'을 선택했다.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미국 최대 자동차부품회사 델파이와 2년여에 걸친 협상을 벌인 끝에 공장 매각, 폐쇄와 임금 삭감, 정리해고 추진 등에 합의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합의안이 최종 통과되면 파산 절차가 진행중인 델파이는 기사회생의 기회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는 또한 다음달 시작되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와 UAW의 산별 임금교섭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UAW와 델파이는 현재 시간당 27달러(약 2만5000원) 정도인 미숙련 노동자들의 임금을 14∼18.50달러로 많게는 절반 가까이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