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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국제평화유지군(ISFA)으로 활동하고 있는 캐나다군 6명이 매설 폭탄 공격을 받고 한꺼번에 숨졌다. 이로써 아프간 전쟁에 투입된 캐나다군 사망자는 60명을 넘어섰다. 이라크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려있는 사이, 아프간에서는 다국적군과 탈레반,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4일 탈레반에 장악된 아프간 남부 중심도시 칸다하르 외곽에서 도로에 매설된 폭발물이 터져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숨진이들 중 6명은 주변 마을에서 게릴라 수색작전을 벌인 뒤 칸다하르 시내 기지로 돌아가던 캐나다 군인이고, 1명은 아프간인 통역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군 측은 이날 군인들이 아프간군과 함께 공동작전을 벌인 뒤 차량 10여대를 나눠타고 귀환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아직 폭발물을 매설한 무장조직이 탈레반인지 알카에다 계열 조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군은 지난해 7월 ISFA에 아프간 남부 치안권을 넘겼다. 캐나다군은 영국군과 함께 ISFA의 주축으로 남부 지역의 치안유지를 맡아 탈레반과 전투를 계속해왔다. ISFA에는 영국, 캐나다 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등 여러 유럽국가들이 파병을 해놓고 있지만 프랑스, 독일군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중, 북부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 파키스탄과 접경한 `탈레반 지역'을 포괄하고 있는 남부 일대에는 영국, 캐나다군이 투입돼 있어 두 나라가 계속 볼멘소리를 내왔다.
미군과 ISFA, 아프간군은 지난 1일과2일 아프간 남부 파키스탄 접경지대에서 100여명을 사살하는 등 대규모 작전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사망자 중 40여명은 비무장 민간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는 등 아프간 민간인들이 최대 피해자가 되고 있다. 아프간전에 투입된 다국적군 사망자도 크게 늘었다. 2001년11월 미국이 아프간전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미군 408명, 영국군 63명, 캐나다군 60명, 독일과 스페인군 각각 21명씩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아프간 남서부 님로즈에서는 지난달 28일 독일인 남성이 실종됐는데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독일 정부가 4일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치안유지 임무를 맡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의 민간인 살상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최근 아프간에서 나토군의 공습 때문에 비무장 민간인들이 대량학살을 방불케하는 수준의 인명피해를 입고 있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고, 아프간에 군대를 파병한 유럽국들에선 철군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이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과 접경한 아프간 서부 파라 주(州)의 쉬완이라는 마을에서 나토군의 공격으로 지난주말 한꺼번에 10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8일 보도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나토군은 아프간 군, 경찰과 함께 지난 6일 쉬완 마을로 들이닥쳤다. 나토군은 서너시간 정도 마을을 수색할 것이라고 통보한 뒤 총격을 시작했다. 스무채 넘는 집들이 이 과정에서 부서지고, 격렬한 총격과 폭탄 공격이 뒤를 이었다. 하지이 후다이 람 부족장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군인들이 가고난 뒤 시신을 수습해보니 108구였다"면서 "여자들과 아이들, 지방경찰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같은 날 북서부 쿠나르 주에서도 공습으로 민간인 3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나토는 파라와 쿠나르 두 지역에서 공격작전을 벌인것을 인정하면서도 "민간인들을 살상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항변했다. 존 토머스 나토군 대변인은 "두 지역에서 공격 전후 충분한 정찰과 점검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Canadian soldiers from the NATO-led coalition force ride atop a tank heading out
from Ma'sum Ghar base on a recovery mission after six Canadian troops were killed
in southeastern Afghanistan, July 4, 2007. / REUTERS
from Ma'sum Ghar base on a recovery mission after six Canadian troops were killed
in southeastern Afghanistan, July 4, 2007. / REUTERS
AP통신 등 외신들은 4일 탈레반에 장악된 아프간 남부 중심도시 칸다하르 외곽에서 도로에 매설된 폭발물이 터져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숨진이들 중 6명은 주변 마을에서 게릴라 수색작전을 벌인 뒤 칸다하르 시내 기지로 돌아가던 캐나다 군인이고, 1명은 아프간인 통역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군 측은 이날 군인들이 아프간군과 함께 공동작전을 벌인 뒤 차량 10여대를 나눠타고 귀환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아직 폭발물을 매설한 무장조직이 탈레반인지 알카에다 계열 조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군은 지난해 7월 ISFA에 아프간 남부 치안권을 넘겼다. 캐나다군은 영국군과 함께 ISFA의 주축으로 남부 지역의 치안유지를 맡아 탈레반과 전투를 계속해왔다. ISFA에는 영국, 캐나다 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등 여러 유럽국가들이 파병을 해놓고 있지만 프랑스, 독일군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중, 북부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 파키스탄과 접경한 `탈레반 지역'을 포괄하고 있는 남부 일대에는 영국, 캐나다군이 투입돼 있어 두 나라가 계속 볼멘소리를 내왔다.
미군과 ISFA, 아프간군은 지난 1일과2일 아프간 남부 파키스탄 접경지대에서 100여명을 사살하는 등 대규모 작전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사망자 중 40여명은 비무장 민간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는 등 아프간 민간인들이 최대 피해자가 되고 있다. 아프간전에 투입된 다국적군 사망자도 크게 늘었다. 2001년11월 미국이 아프간전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미군 408명, 영국군 63명, 캐나다군 60명, 독일과 스페인군 각각 21명씩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아프간 남서부 님로즈에서는 지난달 28일 독일인 남성이 실종됐는데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독일 정부가 4일 밝혔다.
계속되는 살상, 이것은 '살인극'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치안유지 임무를 맡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의 민간인 살상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최근 아프간에서 나토군의 공습 때문에 비무장 민간인들이 대량학살을 방불케하는 수준의 인명피해를 입고 있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고, 아프간에 군대를 파병한 유럽국들에선 철군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이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과 접경한 아프간 서부 파라 주(州)의 쉬완이라는 마을에서 나토군의 공격으로 지난주말 한꺼번에 10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8일 보도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나토군은 아프간 군, 경찰과 함께 지난 6일 쉬완 마을로 들이닥쳤다. 나토군은 서너시간 정도 마을을 수색할 것이라고 통보한 뒤 총격을 시작했다. 스무채 넘는 집들이 이 과정에서 부서지고, 격렬한 총격과 폭탄 공격이 뒤를 이었다. 하지이 후다이 람 부족장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군인들이 가고난 뒤 시신을 수습해보니 108구였다"면서 "여자들과 아이들, 지방경찰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같은 날 북서부 쿠나르 주에서도 공습으로 민간인 3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나토는 파라와 쿠나르 두 지역에서 공격작전을 벌인것을 인정하면서도 "민간인들을 살상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항변했다. 존 토머스 나토군 대변인은 "두 지역에서 공격 전후 충분한 정찰과 점검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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