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지난 20일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던 네다 솔타니라는 여성이 친정부 바시지 민병대로 추정되는 괴한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그의 사망 장면이 담긴 동영상은 삽시간에 유포되면서 반정부 시위의 또다른 도화선이 되고 있다. 올해 27세인 네다는 철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내 중심가 카레카르 거리에서 아버지와 함께 시위에 참가한 네다는 건물 지붕에 있던 민병대원의 총탄에 가슴을 맞고 쓰러졌다. 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의사는 “그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달려갔지만 그는 2분도 넘기지 못하고 숨졌다”며 “바시지는 네다를 정확하게 겨냥해서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청바지에 흰 스니커즈 차림으로 가슴과 얼굴에는 피범벅이 된 채 쓰러진 네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곧바로 퍼졌다.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