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선이 12일 실시된다. 핵 문제와 반이스라엘·반서방 대외정책, 경제문제 등 3대 이슈를 놓고 보수파와 개혁파는 명운을 건 승부를 벌인다. 판세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박빙이다. 1라운드에서 결판이 나지 않아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보수파를 대표하며 재선을 꿈꾸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현대통령과 개혁 세력의 스타로 부상한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총리 측은 11일에도 서로를 맹공격하며 막바지 선거전을 펼쳤다. 아마디네자드는 “부시(전 미국 대통령)가 나더러 ‘이란이 왜 핵에너지가 필요하냐’고 했었는데, 저들(개혁파)은 지금 미국과 똑같은 소리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무사비는 아마디네자드의 강경한 핵 정책과 반이스라엘 발언들 때문에 서방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이란의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