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17

신종플루 감염자 1만명 넘어

세계 인플루엔자A(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일본에서는 간사이 지방이 아닌 도쿄에서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40개국 1만243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파델라 차이브 WHO 대변인은 “24시간 동안 413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되는 등 급속도로 질병이 퍼지고 있다”면서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확인된 사람도 8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미국으로, 19일 하루에 신규 감염자 346명이 확인됐다. 이로써 전체 감염자 수는 5469명으로 늘었다. 신종플루 사태가 시작된 멕시코에서도 확인된 감염자수가 하루 새 100명이 증가해 3660명으로 집계됐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19일 감염자 4..

나는 너다

누가 5공, 6공의 후예 아니랄까봐이 정권은 황지우마저 쫓아내려고 안달을 냈다고 한다.한예종 총장을 하던 황지우 시인이 기어이 '표적 감사'에 걸려 물러나게 된 모양이다.문화계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관심이 통 없었으니 그런 소식에 내가 어두운 것은 당연하지만어제 어느 선배를 만났다가 마침 그 얘기가 나왔다.황 총장을 쫓아내려고, 무지하게 털었단다. 그러면 먼지가 나겠거니 하고.이 정권의 모든 놈들이 털면 먼지사막을 이룰 자들이니, 지들이 그러면 남들도 그렇겠거니 했겠지.그런데 무슨 전시회 한다고 정부에서 600만원을 지원받았는데 아직 전시회를 못 열어 보류된 것,그거 하나 나와서 '공금횡령'으로 어찌어찌 옭아맸단다.그리고 황 총장이 외국 출장가는데 일정을 앞당겨 하루 먼저 가놓고 미리 보고 안 한 것,그걸..

미국도 "자동차 환경규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한국시간 20일) 자동차 연비를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새로운 환경기준을 발표한다. 크고 비효율적인 차만 팔다가 파산 지경에 이른 자동차업체들도 이번에는 강화된 기준을 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깨끗한 차’를 만들어 환경과 산업 모두를 살리겠다는 오바마 정부의 조치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자동차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몇 달간 마련해온 야심찬 자동차 환경기준을 이날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1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규제안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입을 다물었지만, 언론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이고 연비를 갤런당 평균 35마일(ℓ당 14.9㎞)로 높이..

오바마 중동정책 '큰 틀' 뭘까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새 총리와의 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동 외교에 나선다. 이집트·팔레스타인 정상과의 연쇄 회동에 이어, 다음달에는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중동·이슬람권을 향한 ‘역사적인 연설’을 하면서 중동정책의 큰 틀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바마 정부의 중동정책을 요약하면 ‘정치를 복원하는 것’이다. 미국은 수십년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친미국가들을 지렛대 삼아 중동을 움직여왔다. 하지만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이스라엘 편향정책과 이라크전, 일방적인 ‘중동민주화 구상’을 추진하면서 중동정책 전반이 왜곡됐다. 대테러전으로 마비된 중동의 ‘정치’를 되살리는 것이 오바마 정부의 목표다. 그 첫 단추는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과정을 다시 궤..

12억 인도인의 선택은 '경제'와 '안정'

‘세계 최대 민주선거’라는 인도 총선에서 집권 국민회의가 압승했다. 12억 인도인들은 ‘경제’와 ‘안정’을 택했다. 만모한 싱 정부는 경제 개혁·개방·자유화를 더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들은 한달여에 걸쳐 치러진 총선에서 국민회의를 중심으로 한 통일진보연합 세력이 543석 중 260석 가량을 얻었다고 17일 보도했다. 국민회의는 200석 이상을 얻어 제1정당 자리를 굳혔기 때문에, 연정 내 소수파에 발목잡힐 일 없이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쥘 수 있게 됐다. 새 정부는 군소정당 하나만 끌어오면 과반 의석까지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저녁 선거결과를 공식 발표하며, 국회의장인 소니아 간디 국민회의 당수는 이에 맞춰 프라티바 파틸 대통..

오바마, 너마저...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 와중에 미군 포로수용소에서 저질러졌던 수감자 학대·고문 의혹은 이대로 묻힐 것인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저질러진 이라크·아프간 미군기지 내 수용소 수감자 학대 사진들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될 수 있다”며 수감자 학대 사진들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진을 공개하면 반미감정이 악화되고 우리 군대가 위험에 놓일 수 있다”며 “사진 공개는 가혹행위의 진상을 밝히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인 시민자유연맹은 “연방정부는 정보자유법에 의거해 학대 사진 44장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내 승소했다. 이 단체는 국방부가 수백장의 미공개 학대 사진들을 갖고 있는 것..

국제인권정책 ‘워싱턴의 위선’ 벗을까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미국이 처음으로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시작부터 미국의 어깃장으로 힘을 받지 못했던 인권이사회가 창설 4년째를 맞아 제자리를 잡을 지 주목된다. 하지만 미국과 더불어 최악의 인권탄압국가들이 함께 선출돼 기구 자체의 한계와 모순을 노정했다. ㆍ미국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첫 선출 ㆍ中도 재선… ‘탄압국이 선도국에’ 모순 1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인권이사회 표결에서 미국이 처음으로 이사국에 선출됐다. 미국은 47개 이사국 중 18개국을 새로 정하는 이 표결에서 ‘서유럽-기타 그룹’의 후보로 나와 유효표의 90%인 167표를 얻었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높은 지지를 얻은 것이 기쁘다”면서 앞으로 인권이사회를 더욱 강하고 효율적인 기구로 만드는데에 주력하겠..

미군 '아프간전 사령관' 교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이끄는 군사령관이 전격 교체됐다. 미 국방부는 ‘재래전’에 능했던 현직 사령관을 경질하고, 대테러전 등 ‘특수전’에 강한 사령관을 임명해 알카에다 집중 제거작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새로운 전략에 맞춘 이번 사령관 교체로 아프간전이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11일 아프간 다국적치안유지군(ISAF)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매키어넌 사령관을 경질하고, 스탠리 매크리스털(사진) 장군을 새 사령관에 임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게이츠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새로운 전략을 펼치려면 ‘새로운 시각’과 ‘참신한 사고’가 요구된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매키어넌을 경질한 것에 “나쁜 일이나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며 말을 피했다..

아프간에서도 '백린탄 의혹'

미군의 폭격으로 민간인들이 대거 희생된 아프가니스탄 서부에서 화학무기인 백린탄이 쓰였다는 의혹이 나왔다. 미군은 화학전 의혹을 부인하며 “탈레반군이 백린탄을 썼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아프간 내 반미감정은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인권단체인 아프간독립인권위원회(AIHRC)는 지난주 미군의 공습을 받은 서부 파라 주(州) 빌라발둑 주민들이 백린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 단체의 나데르 나데리 위원장은 “현지 주민들이 예전에 보지 못했던 이상한 화상을 입었다”며 “화학무기인 백린탄에 의한 것으로 보여 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AP통신은 현지 의료진들의 말을 인용해, “최소한 14명의 주민들이 백린탄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파라 공격에서 어떤 조명..

美 금융회사 ‘스트레스 테스트’ 논란

미국 금융당국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정성 평가) 결과 미 금융회사들의 재정 위험도는 당초 우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금융업계의 불확실성이 걷혔다”며 일단 환영했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테스트가 지나치게 약해 금융회사들에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도 나온다. ㆍ“불확실성 제거” 환영 속 “면죄부·국유화” 우려도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7일 19개 금융회사 중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10곳이 총 746억달러 규모의 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테스트 시작 당시 예상보다 적은 액수다. 골드먼삭스 등 9개사는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AP통신은 “시장은 불확실성이 걷힌 것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이미 발표 전날부터 테스트 결과가 새어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