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17

한국군 파병한다는데... 아프간 상황은 '최악'

아프가니스탄의 최근 전황과 치안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전쟁이 시작된지 8년이 지났지만 탈레반·알카에다를 소탕하기는커녕 오히려 파키스탄 쪽으로까지 전선이 넓어지면서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들과 싱크탱크들의 평가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미 아프간 국토의 70% 이상을 다시 수중에 넣었다. 탈레반은 미군이 2001년 10월 전쟁을 일으키자마자 공습을 피해 도주했다. 그러나 잘 알려진대로 탈레반 정권을 이끌었던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는 아프간-파키스탄 접경지대에서 지금도 탈레반군을 지휘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9·11 테러 8주년을 맞아 미군의 철군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미군은 개전 이후 3년 동안 공습 위주로 ‘성공적인’ 작전을 벌여왔다. 하지만 2005년을 지나면서..

20년 뒤에 다시 만난 베를린의 세 주역들

“우리 독일인들의 역사에 별로 자랑할만한 일이 많지는 않지만 20년전의 통일만큼은 자랑스러워할 이유가 충분하다.” 동·서독을 갈랐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지 오는 9일로 20주년이 된다. 당시 냉전 종식을 이끌어 낸 ‘세기의 지도자’ 세 명이 지난 30일 베를린에서 만나 20년 전의 극적인 사건을 회고했다.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서 냉전이 끝난 이후 세계의 ‘관리자’ 역할을 맡았던 조지 H 부시 전대통령(85), 공산권 개혁을 통해 냉전의 종식을 이끌어낸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소련 대통령(78), 서독의 마지막 국가수반이자 통일 독일의 첫 수반이 됐던 헬무트 콜 전 독일연방총리(79)가 그들이다. 베를린 장벽이 있던 곳 바로 부근에 위치한 프리드리히슈타트의 팔라스트 극장에서 이날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세 사람..

신종플루

사망자 숫자가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벌써 비공식 집계 6300명이 넘어섰다(신뢰도가 낮아서 비공식집계라는 것이 아니라, WHO의 공식 집계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나오기 때문에 너무 느린 감이 있어서-신종플루 사망자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으므로- 각국 집계치를 모은 위키피디아 자료를 인용한 것이다). 신종플루는 바야흐로 팬데믹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방금전 뜬 소식. 영국에서 일주일새 10만명이 감염됐다고 한다. 이대로라면, '북반구 겨울 위기설'이 그대로 현실화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아시아에서도 감염이 본격화되고 있고... 지금까지와는 질적으로 다른 단계로 가고 있는 것 같은 불안감도 든다. 치사율에 대한 분석을 면밀하게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WHO가 '6단계' 경..

이란, 핵합의안 '최종 입장' 통보

이란이 서방과의 핵협상 합의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29일 통보했다. 5년여 동안 계속돼온 핵협상이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된다.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IAEA 주재 이란 대사는 이날 모하마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에게 핵협상 합의안에 대한 이란 정부의 최종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솔타니에 대사는 최종 입장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았으나 “테헤란의 연구용 원자로 가동에 필요한 핵연료를 어떻게 공급받을지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 말했다고 이란 ISNA통신이 전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9일 국영TV에 나와 “이제는 (합의의) 조건이 성숙됐다고 본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IAEA도 이란의 입장을 전달받았음을 공식 확인했다. ..

미 GDP 1년반만에 플러스 성장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3·4분기 경제성장률이 3.5%를 기록했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앞서 경제전문가들이 예측했던 3.0~3.2%보다 더 높은 수치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 1·4분기에 마이너스 6.4%에서 2·4분에는 마이너스 0.7%로 올라갔다. 기업들의 3·4분기 실적 악화 때문에 내림세로 출발했던 유럽 증시는 미국 GDP성장률 덕에 오름세로 반전됐고, 뉴욕증시도 개장과 함께 활기찬 출발을 보였다. 상무부는 전날에는 9월 내구재 주문실적이 전월대비 1.0% 늘어나 1년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었다. 최근 줄줄이 발표된 대기업들의 실적이 몹시 저조한 것으로 보아 아직 실물경제가 본격 회복세에..

대만판 '쇠고기 파동'

대만 정부가 최근 미국산 쇠뼈와 내장 등을 수입하기로 결정하자 광우병 감염을 우려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마잉주 총통은 항의를 피하기 위해 “검역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나 ‘대만판 광우병 쇠고기 파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마 총통은 29일 미국산 쇠뼈와 내장 수입금지를 해제한 데 대한 항의시위가 잇따르자 “안전기준을 강화해 광우병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각료회의 직전 정부청사 앞에는 100여명이 모여 수입금지 해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대만 위생서(보건부)는 지난 23일 6년간 계속돼온 미국산 쇠고기 부분 수입금지조치를 해제, 뼈에 붙어있는 쇠고기와 내장, 다진고기 등도 들여오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30개월 이하 소에서 생산된 고기와 내장 등만 들여오기로 ..

기업실적들... 우르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년이 지나 각국이 ‘경제 회복’을 외치고 있지만, 실물경기로 이전된 ‘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줄줄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경제 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유럽 최대 기업이자 세계 3위 에너지기업인 셸은 올 3·4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84억5000만달러에서 62% 줄어든 32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셸은 수익성이 악화되자 올 연말까지 5000명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한 차례 간부 20%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페테 보세 최고경영자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가 급속 회복될 것으로는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비용절감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에너지..

선진국 '백신 이기주의'

신종플루 백신 공급난을 겪고 있는 미국 정부가 “미국인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며 개도국과 빈국들에 백신을 지원해주기로 했던 약속을 무로 돌렸다. 선진국들의 ‘백신 이기주의’ 때문에 보건·의료환경이 가뜩이나 열악한 개도국·빈국의 피해가 커질까 우려된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 보건장관은 28일 “미국인들의 예방접종이 끝나기 전에는 백신을 다른 나라에 기부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인들에게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등 8개 선진국들은 자국 백신공급량의 10%에 해당하는 물량을 개도국과 빈국에 지원하겠다고 WHO와 약속했다. 미 정부는 닷새 전인 23일에도 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 공언했는데, 백신 접종에 사람들이 몰리고 공급..

[펌] 10월 26일 현재 신종플루 사망자 현황

알라딘 조선인님 서재에서 퍼왔습니다 --------------------------- 아래 도표는 삽질해서 만든 10월 26일 현재 신종플루 사망자 현황이다. 질병관리본부 내부에는 더 잘 정리된 도표가 있겠지만, 아마도 지나친 불안 확산을 막기 위해 굳이 세세한 공개를 안 하는 듯 한데, 내 생각엔 오히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게 막연한 불안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순서 사망일 연령 지역 성별 비고 1 2009-08-15 56 영남 남 2 2009-08-16 63 수도권 여 고혈압 3 2009-08-24 73 수도권 여 고혈압 4 2009-08-27 67 수도권 남 만성천식 5 2009-09-02 47 수도권 여 고혈압, 당뇨, 신부전증 6 2009-09-13 67 수도권 남 만성간질환 7 20..

하루가 멀다하고... 아프간, 파키스탄 잇단 유혈사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방문중인 파키스탄에서 대형테러가 일어나 80명 이상이 숨졌다. 아프가니스탄 대선 결선투표를 열흘 앞두고 카불에서도 유엔 직원들을 노린 총격전과 자폭테러가 일어났다. AP통신 등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50㎞ 가량 떨어진 북서변경주의 주도 페샤와르에서 28일(현지시간) 테러가 일어나 최소 86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시아파 주민들이 몰려 있는 시장 안에서 폭탄이 장착된 차량이 폭발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으며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많이 희생됐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인구 250만명의 페샤와르는 수니파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이 기승을 부리는 곳으로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 이번 테러는 클린턴이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