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최근 전황과 치안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전쟁이 시작된지 8년이 지났지만 탈레반·알카에다를 소탕하기는커녕 오히려 파키스탄 쪽으로까지 전선이 넓어지면서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들과 싱크탱크들의 평가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미 아프간 국토의 70% 이상을 다시 수중에 넣었다. 탈레반은 미군이 2001년 10월 전쟁을 일으키자마자 공습을 피해 도주했다. 그러나 잘 알려진대로 탈레반 정권을 이끌었던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는 아프간-파키스탄 접경지대에서 지금도 탈레반군을 지휘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9·11 테러 8주년을 맞아 미군의 철군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미군은 개전 이후 3년 동안 공습 위주로 ‘성공적인’ 작전을 벌여왔다. 하지만 2005년을 지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