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유엔 부특사를 지낸 미국 외교관 피터 갤브레이스는 아프간 대선 부정을 유엔이 감추고 있다고 폭로한 뒤 지난 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의해 해임됐다. 경제학자 존 K 갤브레이스의 아들로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 등과 친분이 그가 아프간을 떠나 옮겨간 곳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이었다. 쿠르드 지역은 이라크의 대표적인 유전지대다. 크로아티아 주재 미국 대사 등을 지낸 갤브레이스는 2005년 여름 이 곳에서 쿠르드 자치정부의 헌법 제정을 도운 경험이 있다. 쿠르드족은 이라크의 주류인 아랍계와는 사이가 나쁘며 유전개발 권한을 차지해 자치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갤브레이스는 이 지역 속사정에 정통하고 쿠르드 정부에 지인이 많다. 뉴욕타임스는 12일 갤브레이스가 노르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