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핵 협상에서 이란을 편들어오던 러시아가 입장을 바꿔 추가제재에 찬성할 뜻을 비췄다. 이란은 핵 기술 협력 파트너였던 러시아의 돌변한 태도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면서도 두 나라는 뒷전에서는 협력협정들을 잇따라 체결해 의문이 커지고 있다. AFP통신은 1일 러시아 외교관의 말을 인용, 러시아 정부가 이란 추가 제재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러시아 외교관은 “국제적인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우리도 고립을 택할 생각이 없다”면서 제재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미국이나 유럽국들처럼 대이란 추가제재를 나서서 요구하거나 급하게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단 거리를 두었지만, 이란 제재에 반대해왔던 그 전의 입장과는 다른 태도다. 러시아는 지난달 27일 IA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