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발 미국 디트로이트행 노스웨스트 여객기에서 테러공격 시도가 일어났다. 300명 가까운 이들을 태운 여객기를 폭파하려 한 테러용의자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엘리트 유학생이었다. ‘테러와의 전쟁’도 부유한 은행가 집안에서 자란 23살 청년이 테러범이 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극단주의에 경도된 한 젊은이 앞에서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대테러 조치들은 구멍투성이였음이 그대로 드러났다. 테러용의자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는 기내에서 폭발물질을 터뜨리려다가 실패한 뒤 손에 화상을 입고 디트로이트 인근 앤아버의 미시건 주립대학 병원으로 옮겨졌다. AP통신 등은 환자복 차림의 압둘무탈라브가 연방법원 판사의 심문에 유창한 영어로 웃으며 대답했다고 26일 보도했다. 판사는 일단 그를 구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