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이노무 이스라엘...

딸기21 2010. 2. 25.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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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번엔 팔레스타인 땅에 있는 종교성지를 자기네 것이라 선언하고 나서 팔레스타인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참... 악행도 이 정도면...

이스라엘 하레츠는 24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유대교·기독교·이슬람 3대 종교의 성지인 팔레스타인 유적지들을 이스라엘 국립유산으로 지정하고 군대까지 투입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상이 된 것은 베들레헴의 라헬 무덤, 칼릴(헤브론)에 있는 메아라트 하마크펠라(막벨라 굴) 등이랍니다.
모두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있는 유적들이죠. 남의 땅을 멋대로 점령한 작자들이니, 저 정도 우기는 것이야 일도 아니라는 것인지...


여기는 라헬의 무덤이고요


 


여기는 알 이브라힘 모스크입니다.

특히 하마크펠라에는 이슬람에서도 예언자로 숭상하는 이브라힘(아브라함)과 이샤크(이삭) 등의 무덤이 있습니다. 무슬림들은 이브라힘 모스크를 세워 오래전부터 기념해왔습니다. 무슬림들은 이 곳을 ‘알 하람 알 이브라힘’ 즉 ‘이브라힘의 집’이라 부릅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미 기원전 이 곳에 헤롯왕의 성전이 있었다며 자기들 것이라 주장합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팔레스타인 땅을 무력점령한 뒤 이 곳에서도 무장병력으로 관할권을 행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무슬림들의 예배를 막아 종종 갈등을 빚었습니다.

지난해 3월 집권한 강경우파 네타냐후 정권은 예루살렘의 아랍계 거주지역을 철거, 이-팔 양측이 공동점유하기로 한 오슬로협정의 약속을 위반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습니다.
베들레헴·칼릴 문제로 양측 간 또다시 소모적인 마찰과 충돌이 일어날 우려가 커 보입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은 “폭력의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는 심각한 도전”이라 비난했습니다.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 전총리도 “제3차 인티파다(봉기)를 불러올 것”이라 경고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을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는 96년 총리 재임 때 공동 유산인 예루살렘 서벽(‘통곡의 벽’) 지하공사를 벌여 충돌을 빚은 바 있죠. 2000년에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전총리가 이슬람 성지인 예루살렘의 알 아크사 모스크를 일부러 찾아가 88년 1차 인티파다에 이은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의 2차 인티파다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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