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22일 군부 쿠데타 두 달 만에 군부가 내놓은 과도헌법을 승인했다고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한 군부 지도자 쁘라윳 짠-오짜 임시정부 수반(60·사진)은 이 날 방콕 남쪽에 있는 국왕의 거처로 찾아가 향후 1년 동안 적용될 과도헌법을 승인받았다. 육군 참모총장이던 쁘라윳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럭 친나왓 전 총리가 헌법재판소의 직권남용 판정으로 자리에서 쫓겨난 뒤 정국혼란을 틈타 5월 22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후 군부 과도정부를 구성, 육·해·공군 지도부를 전면에 포진시키고 전권을 휘둘러왔다. 국왕의 승인을 받은 과도헌법은 1년 이내에 민간 정부에 권력을 이양할 것과 새 헌법 초안을 만들 개혁협의회를 구성할 것 등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