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에 지친 주민들은 선거에 무관심하며 국가의 장래에도 회의적이다. 선거를 앞두고 탈레반 테러공격이 기승을 부리면서 치안 불안은 오히려 심해지고 있다. 아프간의 안정과 민주주의 정착은 아직은 너무나 멀어 보인다. 아프간 북서부 끝자락 쿤두즈 주(州)의 주민들에게 다음달 20일 대선은 ‘카불 만의 행사’다. 2004년 선거 이래 5년만의 대선이지만 수도 카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주민들에겐 선거보다는 나날의 생계와 안전이 더 급하기 때문이다. 대테러전이 계속되고 있는 남부와 달리 쿤두즈 등 북서부 지역은 조용한 편이지만 주민들은 불만이 팽배해 있다. BBC방송은 26일 무관심을 넘어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아프간 민심을 보도했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