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메리카vs아메리카 668

오바마의 '뉴딜', 어딘가 부족한 듯...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6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바마는 일자리 창출, 에너지 절감, 미국의 경쟁력 강화라는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으나 예산 규모와 구체적인 밑그림은 내놓지 않았다. 막대한 재정적자 속에서 ‘제2의 뉴딜’로 불리는 대규모 공공사업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불확실하다. 오바마는 이날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1950년대 이래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업을 벌일 것”이라며 “일자리 만들기와 에너지 소비 절감, 미국의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세우고 성과를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세 목표가 오바마노믹스의 뼈대가 될 것이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우선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2011년까지 250만개의 일자리를 유지·창..

금리를 낮춰도 시장은 싸늘...

‘제로 금리시대가 와도 돈줄은 마른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스웨덴 중앙은행이 4일 또다시 금리를 내렸습니다. 뉴질랜드와 인도네시아도 같은 날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그러나 잇단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얼어붙은 시장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낮춰 금융기관들의 숨통을 틔워줘도 서민과 기업들에까지는 혜택이 전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래 각국 중앙은행들은 수차례 금리를 낮췄습니다. 4일의 금리인하로 영국의 기준금리는 1951년 이래 최저치인 2.0%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날 세계 주요 증시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2.51%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더드&푸어스(S&P) 지수도 일제히 내려갔습니다..

공화당의 오바마?

미국 민주당의 ‘정치 신인’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공화당에서도 참신한 새 얼굴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인도계 이민 2세인 루이지애나주의 보비 진달(본명 피유시 진달·37·아래 사진) 주지사가 이같은 당내 여론을 바탕으로 ‘공화당의 오바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30일 공화당이 2012년 대선후보로 미리부터 진달을 점찍어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명의 알래스카 주지사에서 부통령 후보로 발탁됐던 세라 페일린, 대선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기독교 보수파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등이 올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차기 주자’로 한발 앞서가고 있는 것은 진달이라는 것인데요. 존 매케인 대선후보 캠프의 총책임자였던 공화당의 ‘킹메이커’ 스티브 슈미트 선거..

오바마 정부, "국방장관은 유임"

미국 버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경제팀에 이어 외교안보팀도 윤곽이 잡혔습니다. 대테러전 뒤처리를 맡을 국방장관직에는 로버트 게이츠 현 장관의 유임이 확정적이라고 합니다. 오바마의 외교안보 자문을 맡았던 수전 라이스 전 국무부 차관보는 흑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는 다음주 쯤 외교안보팀 인선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abc방송은 24일 정권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게이츠 장관의 유임은 이미 얘기가 끝났다(done deal)”고 보도했습니다. CNN방송, 폴리티코 등도 오바마 측근들을 인용해 게이츠 장관의 유임이 확정됐다고 전했습니다.미국 국방부 장관은 민간인이 맡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군사정권에 익숙한 나라 사람들에겐 참 꿈같은 얘..

오바마 경제팀 공식 발표

미국 버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경제팀이 공식 발표됐다. 오바마는 24일 티머시 가이트너 뉴욕연방준비은행장을 재무장관에 임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도 예상대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내정됐다. 크리스티나 로머 UC버클리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에, 멜로디 반스 전 미국진보센터(CAP) 정책팀장은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 위원장에 각각 지명됐다. 오바마는 CNN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경제팀 인선을 발표하면서 경제위기에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의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바마는 “경제전문가들은 내년에 수백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일자리 유지·창출을 최우선과제로..

오바마 경제팀 윤곽

버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경제팀 윤곽이 드러났다. 재무장관 내정자인 티머시 가이트너(47)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을 비롯해, 각료진과 백악관 자문역에 30~40대의 신진들이 대거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의 경제팀은 침체에 빠진 경제를 임기 내 성장궤도에 올리면서, 빈부격차 해소 등 경제정의도 구현해야 하는 임무를 안게 됐다.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재무장관에는 지난해 투자은행 베어스턴스 파문을 수습해 주목받았던 가이트너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상무장관에는 빌 리처드슨(61) 뉴멕시코 주지사가 내정됐다.클린턴 정권 때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리처드슨은 북한에도 수차례 다녀온 외교통이다. 당초 국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으로 내정되면서 상무..

오바마 내각 ‘여성·클린턴 인맥’ 뜬다

미국 차기 행정부의 내각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야심찬 의료개혁을 이끌 보건 장관에는 톰 대슐 전 상원의원이,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재닛 나폴리타노(아래 사진) 애리조나 주지사가, 상무부 장관에는 여성 기업가 페니 프리츠커가 내정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지금까지 드러난 오바마 각료진에서는 여성 각료들의 발탁과 ‘클린턴 인맥’의 중용 등이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새 얼굴보다는 경험을 중시한 인선이라는 평이다. 여성 각료들 전격 발탁 CNN방송은 국방장관과 함께 대테러 전략을 책임지고 있는 국토안보부 장관에 나폴리타노 주지사가 임명됐으며 상무부 장관에 시카고 출신으로 오바마 캠프 선거자금 모금을 맡았던 프리츠커가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지낸 대슐은 예상대로 ..

오바마 정부 '대테러전 뒤처리' 벌써부터 삐그덕 조짐

대테러전쟁을 외교안보정책의 최우선에 내세웠던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물러나게 되면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뒤처리’가 이슈로 부상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이라크에서 이른시일 내 철군하고 아프간 전쟁에 집중, 오사마 빈라덴을 잡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 철군 일정을 놓고 취임도 하기 전부터 오바마 측과 국방부가 삐걱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가 ‘주 전선’으로 지목한 아프간에서는 현지 정부가 탈레반과의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대테러전 처리는 오바마 정부 외교안보정책의 성패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 국방부가 오바마의 ‘취임 뒤 16개월 내 이라크 철군’ 계획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뮬런 합참의장은 “..

야후 제리양 사퇴

올봄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매각협상이 무산된 뒤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던 미국 인터넷 검색업체 야후가 결국 최고경영자(CEO) 교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야후의 공동창업자였던 제리 양 CEO가 이른 시일 내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 보스톡 야후 회장은 “이사회는 양과의 논의 끝에 지금이 교체 시기라는 데에 합의했다”며 이사회가 새로운 경영자 후보들을 놓고 심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은 별도로 성명을 내고 “앞으로도 야후의 글로벌 성장전략에 초점을 맞추면서 차세대 기술문화를 이끌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양은 퇴임 뒤에도 야후의 이사로서 계속 활동하게 된다. 그의 후임으로는 통합경영전략담당 사장인 수 데커와 댄 로젠스바이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물..

악명높은 ‘美 인권침해 상징’ 없앤다

미국 반인권 정책의 상징인 관타나모 ‘테러용의자 수용소’가 드디어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지게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대선 뒤 미국 언론과 가진 첫 회견에서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고 미국의 도덕적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오바마는 16일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나는 (대선 전부터) 관타나모 수용소를 없앨 것이라고 계속 말해왔으며, 말 한 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는 또 관타나모 내 수감자들에 대한 물고문, 이른바 ‘워터보딩’을 비롯한 가혹행위들에 대해서도 “미국은 고문을 자행하는 나라가 아니라고 반복해 말해왔다”며 금지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앞으로도 고문은 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하려고 한다”면서 “이는 세계에서 미국의 도덕적 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