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부가 에어프랑스-KLM 주식을 매입해 프랑스 정부와 비슷한 14%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프랑스-네덜란드 기업이 합쳐져 탄생한 이 거대 항공회사의 미래를 놓고, 양국 간 ‘항공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면에는 프랑스 기업의 경쟁력에 대한 네덜란드의 불신, 프랑스의 ‘오만함’에 대한 불만이 깔려 있다. 기습당한 프랑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달 26일 공식 성명을 내고 “에어프랑스-KLM 지분을 14% 갖게 됐으며 이는 시가 7억4400만유로 어치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2004년 프랑스 항공회사 에어프랑스와 네덜란드의 KLM이 합병한 이후 15년이 됐지만 프랑스의 지분은 14.3%인데 반해, 그동안 네덜란드 지분은 한참 못 미쳤다. 네덜란드 정부가 보유해온 것은 KML 지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