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실시된 룩셈부르크 총선에서 장클로드 융커(58·아래사진)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사회인민당(CSV)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민주선거로 뽑힌 국가지도자 중 현존 최장기 집권자인 융커는 18년간 차지해온 총리직을 더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현지 일간 룩셈부르커보르트 등은 융커가 이끄는 기독사회인민당이 33.7%를 득표, 전체 의석 60석 중 23석을 얻게 됐다고 21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2009년 총선 때 얻었던 26석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제1당 자리는 지켰네요. 이로써 융커는 향후 이뤄질 연정 구성 협상에서 우선권을 얻게 됐습니다. 철강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28세의 젊은 나이에 내각에 입성한 융커는 재무장관을 거쳐 40세이던 1995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