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민자들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당국은 극우파들과 이민자들 간 충돌이 빚어지자, 이주민 1200명 이상을 체포해 구금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이민자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위대가 14일 모스크바 남부 비률료보 부근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여, 당국이 만일의 충돌에 대비해 이주민 1200여명을 감금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일하던 지역의 채소 창고에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전날에도 시내에서 상가 건물 유리창을 부수고 물건을 약탈하는 등 난동을 부린 380여명을 체포한 바 있다. 경찰에 연행돼 채소 창고에 수용되는 이주자들. RIA NOVOSTI 이번 시위는 지난 10일 비률료보에 사는 러시아 청년이 살해되면서 촉발됐다. 이 지역에 살던 예고르 쉐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