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찰스 몽고메리. 윤태경 옮김. 미디어윌. 12/14 1920년대 자동차 단체들은 도시안전위원회와 직접 경쟁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단체들은 자동차 사고는 운전자가 아닌 보행자 잘못이라고 선전했다. 거리를 자유롭게 가로지르는 행위는 ‘무단횡단'이라는 죄스러운 이름이 붙고, 법으로 범죄라고 규정당했다. 대다수 미국인들은 거리가 더 이상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는 점을 받아들이게 됐다. (118쪽) 수십 년간 도시공학자들은 보도와 자동차 도로를 엄격히 분리하고, 자동차 운전자의 주의를 흐트러트리는 요소를 제거하고, 도로 폭을 넓혔다. 곁보기에는 당연해보이는 해법이 의도치 않은 결과들을 낳았다. 1920년대부터 자동차 업계가 유도한, 직선으로 뚫린 자동차 전용도로의 비중을 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