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종파 간 갈등으로 유혈분쟁까지 벌어지고 있는 이라크에서 한 소년이 화해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BBC방송 등 외신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벌어진 바그다드 시아파 사원 참사 때 시아파 순례객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니파 소년이 종파간 화합의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살신성인의 주인공은 19세 수니파 소년 우스만 압둘 하페즈. 우스만은 시아파 지역인 알카디미야와 인접한 수니파 동네 아다미야에 살고 있었다. 사고가 났을 당시 집 안에 있었던 그는 순례객들이 강물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나갔다. 당시 알 카디미야의 시아파 사원 부근 다리에서는 테러 소문에 순례객들이 우르르 도망을 치면서 1000명 가까운 이들이 압사하거나 추락사하는 참사가 빚어졌었다. 우스만은 티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