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81ㆍ사진)가 내년 4월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미국 주재 교황청 대사가 12일 밝혔다. 교황청에서 파견돼 나온 피에트로 삼비 대주교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전미 주교회의에서 베네딕토16세가 즉위 3주년이 되는 내년 4월 15일부너 20일까지 엿새동안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황은 워싱턴에 와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과 만난 뒤 뉴욕으로 이동, 유엔본부에서 연설을 하고 2001년 9ㆍ11 테러가 일어났던 `그라운드 제로'(옛 세계무역센터 자리)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교황은 미국 체류 중 한번은 워싱턴에서, 또 한번은 뉴욕의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두 차례 대규모 미사를 집전할 계획이다. 또 워싱턴과 뉴욕의 가톨릭 대학 총장들과 학생들을 만나는 시간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