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집권 연장을 가늠케 해줄 러시아 총선이 2일 실시된다. 크렘린에 밀착된 정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TV 연설을 통해 국민들의 투표 참가를 독려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29일 TV 연설에서 국민들에게 "투표소에 나가 러시아연합당을 찍어줄 것을 부탁한다"며 노골적으로 지지율 높이기 운동을 벌였다. 그는 러시아 국민들에겐 악몽과도 같은 1990년대 혼란상을 재차 상기시키며 "국가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자신에 반대하는 정당들을 겨냥, "그들은 러시아의 분열과 비하, 대외 의존을 부추기는 자들"이라며 "통치에 실패했던 자들이 다시 권력을 잡도록 허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반정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