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탈리아 과학자들이 아시아에서 미주 대륙으로 건너간 `6명의 어머니'를 찾아냈다. 오늘날 북미와 중·남미를 통틀어 미주 대륙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은 2만년 전 북극 부근 베링해를 건너간 여섯 명의 여성들에게서 나온 후손들임이 드러났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미국 소렌슨 분자유전학 재단과 이탈리아 파도바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미주 원주민들의 95%는 2만1000∼1만8000년전 살았던 6명의 어머니들과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어머니에게서 딸에게로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 DNA 추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안에 들어간 미생물이 세포에 정착해 생겨난 것으로서, 남성의 유전자와 섞이지 않고 모계로만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원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