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알비노(백색증 환자)들을 노린 살인극이 횡행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8일 탄자니아에서 알비노들이 잇달아 살해돼 당국이 개별 보호에 나서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에 살고 있는 사무엘 음루게(49)는 최근 들어 사무실 건물의 어두운 복도를 걸을 때나 퇴근길에서는 주변에 누가 있는지 살피는 것에 익숙해졌다. 언제 자신을 노리는 자들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 그는 "어릴 적부터 놀림감이 되고 괴롭힘을 당하는데에 익숙해져 있지만, 지금은 마치 내가 사냥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절박한 위기감을 호소했다. 음루게는 순수 아프리카 혈통이지만 주변 사람들과 달리 연분홍빛에 가까운 머리카락과 피부를 지녔으며, 눈동자는 하늘빛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