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성장호르몬

딸기21 2008. 9. 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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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선배의 딸아이가 조기성숙증을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다.
딸 가진 부모 입장에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스토리. (자세한 내용은 생략)
그리고 오늘, 역시 조기성숙증을 보이는 또다른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옛날에는 들어볼 일이 없던 증상...
그리고, 작년엔가 신문에서 요즘 초등 3학년 정도 여자애들이 너무 빨리 월경을 시작해서
엄마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기사를 봤었다.
초경이 빨라지면 정신적 성숙과 육체적 성숙 사이에 갭이 오는 것은 물론이고
부인과질환 가능성도 높아진다.

문제는 '성장호르몬' 인 것 같다.
엄마들이 성장호르몬 먹고 자란 쇠고기와 우유 먹으니 신생아에게서도 성장호르몬이 검출되고
그 아이들이 또 자라면서 쇠고기와 우유를 먹으니 저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 아닐까.
호르몬, 항생제 덩어리 먹거리를 잔뜩 먹으니...


*

샐리의 성은 호지스다.
오늘 점심 때 뽀리랑 같이 샐리를 만났다.
직장 옮기기 전날 아지님이랑 다같이 만났을 때
청계천 파리크라상 키친(여기 깻잎차돌배기 스파게티, 값은 비싸도 맛은 증말 짱이다 ㅠ.ㅠ)에서
샐리가 밥을 샀었다. 그래서 오늘은 오피시아 지하 베트남음식점 포하이산에서 내가 쏘았다.
맛은 별루... 뽀리가 시킨 파인애플볶음밥은 좀 많이 짜고 달았다.
내가 먹은 닭고기 쌀국수도 그저 그랬다.

다 먹고 나서, 우리 셋이 2년 전 처음으로 '교실 밖 만남'을 했던
흥국생명빌딩(샐리 말로는 해머링맨 빌딩) 1층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뽀리와 나는 샐리에게 한국 이름을 지어주었다.
호세리, 호지수 중에서 호지수(胡智秀) 적극 추천... 본관은 서교동, 그러니까 서교 호씨.
wise and excellent 를 뜻하는 거라고 알려줬다.
다른 친구들에게 한번 자문을 구한 뒤 결정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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