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잡생각

딸기21 2008. 8. 19. 03:57
728x90
이노무 저주 받을 기억력.
야근할 때라든가, 그냥 멍하니 앉아있어도 좋은 시간에, 여러가지 지나간 기억들이 머리 속을 맴돌곤 한다.
난 대체로 기억력이 버겁다. 왜 이렇게 쓸데없는 것들이 잘 기억나는 걸까.
(필요한 건 기억 안 날 때도 많으면서;;)

영어 단어나 그렇게 기억날 일이지 -_-

야근하면서 번역을 좀 해야하는데, 어제오늘 통 하기가 싫다.
때론 나도 지겨운 '일'을 피하면서, 귀찮아하면서 지내야 한단 말이지.

그런데 사실 그런 적이 별로 없다.
엊그제 번역일 잠시 미뤄두자, 아주 잠깐만(정말 잠깐만) 게으름피우자, 하다가 새삼 깨달았다.
어떤 일을 지겨워하거나 귀찮아하거나 게으름 피우거나 대충 하고 넘어가거나 한 적이 너무 없다는 걸.

우와~ 난 수퍼우먼이야~~ (또라이 같자나;;)

심지어 일을 가지고 회사 밖에서 투덜거리거나, 삽질한다고 떠들거나 하지도 않고.
회사형 인간이런가?
별로 회사라는 것에 애정 혹은 충성심이 없는 것을 보면
(대체 인간이 왜 남/무언가에게 충성 같은 걸을 해야한단 말인가)
회사형 인간은 아니고... 그냥 '일 귀찮아 안하는 인간형'인 듯 싶다.

그러고보니 대학입시 볼 때에도 '공부가 지겨워서 못하겠어' '좀 안 했음 좋겠어' 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물론... 논 적은 많다. 그러나 이유는 '공부가 지겨워서'가 아니라 '놀 일이 있어서'였다.
두 가지는 분명히 다르다!

그런데 왜 어제 오늘 번역 안 하고 있나?
일은 제깍제깍 하고 있고 짬짬이 알바도 하고 있으니 게으름피운다 할 수는 없고...
내가 왜 할일 미루고 멍하니 딴짓거리를 하는지 궁금하다. (내가 나를 왜 궁금해해)

아, 알았다.

나는야~ 버섯~ 나무 밑 음침한 곳에 돋아난 버섯~ ♬
축축해~ 축축해~ ♪
현실밀착형 생활밀착형 몽실몽실 버섯~
균사가 날아간다~~~
728x90

'이런 얘기 저런 얘기 > 딸기의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나는 일요일  (16) 2008.09.08
성장호르몬  (11) 2008.09.05
밤참  (0) 2008.08.19
일요일 오전  (6) 2008.08.17
아침에 쓰는 일기.  (5) 2008.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