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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으막히 일어나 꼼꼼이에게 뭘 먹을까, 하고 물으니 "햄하고 감자하고 볶아주세요" 한다.
룰루랄라 감자와 스팸을 썰어 볶아서 열무김치와 함께 상 차리고,
꼼양이 좋아하는 골드키위(아무리 좋아해도 연 이틀은 안 먹는 꼼꼼 -_-)를 후식으로 제공.
그리고 설거지를 했다. 토요일에 옛 직장에서 친했던 몇몇 손님들 불러놓고 놀았던지라
식탁 위에 와인잔, 찻잔이 그득~
그거 치우는 동안 꼼꼼이에게 청소를 시켰다. 용돈 준다고 하니까 열심히 했다.
(1층 미니스톱에 심부름 갔다올 땐 보통 200원 주는데 어제 300원을 줬더니
"보통 때보다 많네요!" 하면서 엄청 좋아라 했다)
그리고 구몬 문제풀이 시켜놓고, 나는 꼼양을 데리고 어디를 놀러갈까 이너넷 검색.
교육문화회관 수영장에 갈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그런데 불현듯, 지하철 갈아타고 마을버스까지 타고 거기로 가는게 부질없게 느껴졌다.
그래서 급 노선변경... 전철 반대방향으로 타고 상암동으로.
수영장에서 1시간 40분 정도 놀았다. 꼼꼼이는 이제 수영을 곧잘 한다.
25m 풀에서 절반 정도는 가는 것 같다. 사람들이 많아서 쭉~ 가지는 못하고,
중간 중간 뒤집어졌다 바로누웠다 하면서 자유형과 배영을 섞어가며 논다.
나는... 개헤엄과 따뜻한 풀을 왔다갔다하면 놀고.
배가 고파져서 찜질방으로 가서 나는 잔치국수, 꼼양은 미역국 정식.
"엄마, 여기 참 맛있는 것 같아요." 조미료 냄새 폴폴 나는 미역국을 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찜질방 2층 마루에서 나는 잠자고, 꼼양은 볼풀 놀이방에서 2시간 가까이 놀았다.
그리고 나가서 스타벅스에서 간단한 저녁.
시나몬 스네일이라는 페이스트리를 먹었는데, 돈 아깝게 괜히 우유를 시켰다.
우유 2잔 주문해놓고 나서... 스타벅스는 full milk 를 공짜로 준다는 걸 생각해냈다.
암튼 우유 1잔 더 부어다가 먹고.
수영장 가기 전 예약해둔 영화 <맘마미아>를 보러, CGV로. 풀코스가 가능하니 편하고 좋네.
짱 잼났다. 꼼꼼이는 초롱초롱 눈빛을 빛내며, 정신없이 관람.
평소의 꼼양과 달리, 화장실 가고픈 것도 한 시간이나 참으며.. 그 정도로 몰두해서 봤다.
4월 미국 출장 때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봤는데,
영화가 더 재미있었다. 왜냐? 지!중!해!의 푸른 바닷빛 때문에!
배경과 음악만으로도 끝내주는 영화...
나는 영화를 잘 안 보는데다가 원래 얼굴 구분 잘 못하고
특히 서양인 안면 인식에 심대한 장애가 있는 관계로...
엊그제 TV 채널 돌리다가 이 영화 소개 나오는 것을 잠깐 봤는데,
아마 거기서 메릴 스트립 나온다는 얘기를 듣지 않았으면 저 여자가 누구인지도 몰랐을 거다.
(메릴 스트립 나온 영화 처음 봄)
근데 진짜 끝내줬다! 메릴 스트립의 엄청난 포스...
그리고 남자주인공은 바람둥이처럼 생겼지만 쫌 멋져서 누군가 누군가 내내 궁금했다.
알고보니 피어스 브로스넌... 007에 나왔던 사람이지, 아마? (역시 처음 봄)
그리고 또 한 남자... 어디선가 봤었는데, 봤었는데... 했는데 콜린 퍼스였다.
난 바보인가봐 -_- 몇해전에 <러브 액추얼리>하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 보면서
콜린 퍼스 팬을 해야지, 했는데 얼굴을 잊어버리다니...
울고 웃었다. 음악이야 뭐 보증된 거고,
도나가 결혼식 앞둔 소피를 아이처럼 끌어안고 있는 부분....
우리 겸둥이 꼼양도 나중엔 엄마 곁을 떠나겠지?
마침 꼼양이랑 같이 영화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더 가슴이 찡했다.
꼼꼼이는 영화가 너무 재미있다면서 DVD를 갖고 싶다고 한다.
"DVD가 빨리 나오면, 엄마한테 야단맞아도 좋겠어요"
DVD 나오면 사준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보러가기로 했다.
룰루랄라 감자와 스팸을 썰어 볶아서 열무김치와 함께 상 차리고,
꼼양이 좋아하는 골드키위(아무리 좋아해도 연 이틀은 안 먹는 꼼꼼 -_-)를 후식으로 제공.
그리고 설거지를 했다. 토요일에 옛 직장에서 친했던 몇몇 손님들 불러놓고 놀았던지라
식탁 위에 와인잔, 찻잔이 그득~
그거 치우는 동안 꼼꼼이에게 청소를 시켰다. 용돈 준다고 하니까 열심히 했다.
(1층 미니스톱에 심부름 갔다올 땐 보통 200원 주는데 어제 300원을 줬더니
"보통 때보다 많네요!" 하면서 엄청 좋아라 했다)
그리고 구몬 문제풀이 시켜놓고, 나는 꼼양을 데리고 어디를 놀러갈까 이너넷 검색.
교육문화회관 수영장에 갈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그런데 불현듯, 지하철 갈아타고 마을버스까지 타고 거기로 가는게 부질없게 느껴졌다.
그래서 급 노선변경... 전철 반대방향으로 타고 상암동으로.
수영장에서 1시간 40분 정도 놀았다. 꼼꼼이는 이제 수영을 곧잘 한다.
25m 풀에서 절반 정도는 가는 것 같다. 사람들이 많아서 쭉~ 가지는 못하고,
중간 중간 뒤집어졌다 바로누웠다 하면서 자유형과 배영을 섞어가며 논다.
나는... 개헤엄과 따뜻한 풀을 왔다갔다하면 놀고.
배가 고파져서 찜질방으로 가서 나는 잔치국수, 꼼양은 미역국 정식.
"엄마, 여기 참 맛있는 것 같아요." 조미료 냄새 폴폴 나는 미역국을 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찜질방 2층 마루에서 나는 잠자고, 꼼양은 볼풀 놀이방에서 2시간 가까이 놀았다.
그리고 나가서 스타벅스에서 간단한 저녁.
시나몬 스네일이라는 페이스트리를 먹었는데, 돈 아깝게 괜히 우유를 시켰다.
우유 2잔 주문해놓고 나서... 스타벅스는 full milk 를 공짜로 준다는 걸 생각해냈다.
암튼 우유 1잔 더 부어다가 먹고.
수영장 가기 전 예약해둔 영화 <맘마미아>를 보러, CGV로. 풀코스가 가능하니 편하고 좋네.
짱 잼났다. 꼼꼼이는 초롱초롱 눈빛을 빛내며, 정신없이 관람.
평소의 꼼양과 달리, 화장실 가고픈 것도 한 시간이나 참으며.. 그 정도로 몰두해서 봤다.
4월 미국 출장 때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봤는데,
영화가 더 재미있었다. 왜냐? 지!중!해!의 푸른 바닷빛 때문에!
배경과 음악만으로도 끝내주는 영화...
나는 영화를 잘 안 보는데다가 원래 얼굴 구분 잘 못하고
특히 서양인 안면 인식에 심대한 장애가 있는 관계로...
엊그제 TV 채널 돌리다가 이 영화 소개 나오는 것을 잠깐 봤는데,
아마 거기서 메릴 스트립 나온다는 얘기를 듣지 않았으면 저 여자가 누구인지도 몰랐을 거다.
(메릴 스트립 나온 영화 처음 봄)
근데 진짜 끝내줬다! 메릴 스트립의 엄청난 포스...
그리고 남자주인공은 바람둥이처럼 생겼지만 쫌 멋져서 누군가 누군가 내내 궁금했다.
알고보니 피어스 브로스넌... 007에 나왔던 사람이지, 아마? (역시 처음 봄)
그리고 또 한 남자... 어디선가 봤었는데, 봤었는데... 했는데 콜린 퍼스였다.
난 바보인가봐 -_- 몇해전에 <러브 액추얼리>하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 보면서
콜린 퍼스 팬을 해야지, 했는데 얼굴을 잊어버리다니...
울고 웃었다. 음악이야 뭐 보증된 거고,
도나가 결혼식 앞둔 소피를 아이처럼 끌어안고 있는 부분....
우리 겸둥이 꼼양도 나중엔 엄마 곁을 떠나겠지?
마침 꼼양이랑 같이 영화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더 가슴이 찡했다.
꼼꼼이는 영화가 너무 재미있다면서 DVD를 갖고 싶다고 한다.
"DVD가 빨리 나오면, 엄마한테 야단맞아도 좋겠어요"
DVD 나오면 사준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보러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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