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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리크 아지즈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외무장관으로서 서방을 향해 독설을 퍼부어 유명해졌던 `사담의 입' 타리크 아지즈(71) 전 이라크 부총리가 29일 바그다드에서 재판정에 섰다. 죄목은 부총리 시절 자행한 민간인 불법 처형. 2003년 체포된 뒤 한동안 `투항설'이 나돌기도 했던 아지즈의 입에 다시 한번 시선이 쏠리고 있다. 법정에 선 타리크 아지즈 /AP 아지즈는 이날 다른 7명의 피고인들과 함께 기소돼 바그다드 그린존(특별보안구역)에 설치된 특별 법정에 섰다. 혐의는 1992년 바그다드 도매시장에서 물가 통제정책을 따르지 않은 상인 42명을 체포, 재판도 없이 이틀만에 사형에 처한 사건에 관여했다는 것. 함께 기소된 이들 중에는 이미 사형을 당한 사담 후세인의 조카 알리 하산 알 마지드(일명 `케미..

새 정부 출범 뒤 러시아 경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7일 퇴임하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선자가 자리를 물려받는다. 고유가 덕에 경제가 호전되면서 푸틴 집권기는 러시아인들에게 `부활의 8년'으로 자리매김했다. 정권이 바뀌어도 푸틴 대통령은 막강한 인기를 바탕으로 총리 직을 꿰찬 채 정국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사회의 관심사인 러시아 경제의 방향도 지금까지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 대통령은 전임자의 지지·지도에 따라 장기적인 개발전략과 경제 안정화 과제에 매진하겠지만, 지나친 에너지 의존도와 빈부격차 같은 문제들이 잠복해있어 향후의 발전 경로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외교는 역시 `가스' 푸틴 대통령은 29일과 30일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그리스의 콘스탄티노스 카라만리스 총리를 ..

키티호크

퇴역을 앞둔 미 해군 항공모함 키티호크(Kitty Hawk)가 28일 다섯달 만에 홍콩에 입항 했다. 미-중 갈등 속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말년을 보내고 있는 키티호크는 영욕의 48년 생애를 뒤로한 채 올여름 퇴장할 예정이다. AP, 로이터통신 등은 미 해군 슈퍼캐리어(초대형 항모) 키티호크가 일본 요코스카(橫須賀)항을 떠나 28일 홍콩에 입항했다고 보도했다. 키티호크는 순양함 사일로호와 구축함 커티스호, 윌버호 등을 데리고 입항했으며 곧 홍콩을 떠나 미국으로의 `마지막 귀환 여행'을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 앞서 키티호크는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홍콩에 입항하려 했다가 중국 측으로부터 거절당했었다. 당시 일각에서는 미국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워싱턴에 초청한 것에 항의해 중국..

지리산에 다녀왔어요

미국 출장 좀 길게 다녀와서 정신없던 와중에 한 주가 후딱 지나갔어요. 학부모가 되고 나서 어쩜 이렇게 바쁜지. 그래도 노는 것을 아예 빼놓을 수는 없는지라-- 그 주의 주말에는 아이 데리고 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가본 것 처음이었는데요, 산 꼭대기에 올라간 것은 아니고요. 숲길 걷기 여행을 따라갈 기회가 생겨서, 그냥 지리산 둘레만 잠시 걷는 것에 참가를 했어요. 산에 들어가 맑은 공기 마시면서 기분이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좀 있다가 아이 사진을 따로 올리겠지만, 환경재단에서 개조해 만든 '달팽이버스' 타고 갔던 여행이라 우리 꼼꼼이도 너무너무 좋아했고요.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송리, 칠선계곡 벽송사 찾아 올라가는 길. 벽송사는 그리 유명한 절은 아니지만 1520년대에 창건됐다는 제법 역사가 ..

남미, 동남아... 뎅기열 조심

세계 전역에서 열대성 전염병인 뎅기열(dengue열·熱)이 창궐하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남미 지역 전체가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 남태평양 섬들로 뎅기열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브라질 언론들은 28일 최대 관광도시 리우데자네이루가 속해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주(州) 일대에서 뎅기열이 기승하고 있으며 리우 주에서만 올 들어 감염자가 11만4000명에 이르고 사망자 수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리우 시에서 열린 의학회의에 참석한 쿠바 뎅기열 전문가는 "우루과이와 칠레 정도를 제외한 남미 대륙 전체가 뎅기열에 노출돼 있다"면서 보건이 열악한 남미 대륙 전역에 뎅기열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남미에서는 뎅..

올림픽과 정치, 올림픽과 중국

중국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지나가는 곳마다 분란이 가시지 않는다. 베이징 올림픽은 티벳 문제에서 시작해 중국 인권 논란을 넘어 `친중국과 반중국'을 가르는 정치적 이슈가 돼버렸다. 중국은 서방국가들의 비판을 일축하며 "올림픽을 정치화(化)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근대 올림픽은 태생부터 정치적이었다. 올림픽은 전쟁·테러·독재·억압의 문제와 떼려야 뗄수 없는 이벤트였으며, 이를 최대한 `정치화'해서 보이콧을 남발해온 것은 역설적이지만 중국이었다. 중국 `보이콧 단골' 서울을 지나 평양에 도착한 성화는 북한 당국의 통제 속에 용케 조용히 통과했지만 오는 2일 홍콩과 3일 마카오를 지나면서 반중국-친중국 시위대의 충돌이 다시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28일 홍콩 당국이 네덜란드인 인권운동가 3..

이면수 튀김

1.. 손질한 이면수 가시를 바르고 적당하게 자른다. 2.. 이면수에 부침가루를 묻힌후..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준다. 3.. 분량의 재료를 넣고 데리야키소스를 만들어 놓는다. 4.. 튀긴 이면수에 소스를 넣고 잘 졸여준다. 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OK~~ --- http://www.menupan.com/Cook/CookBoard/CookBoard_View.asp?ID=16266 에서 퍼옴 이마트에서 냉동 이면수 1+1 세일할 때 사다놓고 여지껏 못해먹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이면수는 튀김으로 많이 먹는 모양이다. 튀겨서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 살짝 졸이라는데, 데리야끼 소스라는 것을 정식으로 만들어본 적은 없지만 새콤 달콤 짭짜름하면 되는 모양이다. 간장+설탕+레몬즙. 내일쯤 해동해서 모레 저녁에 해먹어..

유전자 치료로 시력상실 치료

과학자들이 유전자 치료(gene therapy)를 이용, 희귀 선천성 질환으로 시력을 잃은 환자들에게 빛을 되찾아주는데 성공했다. 손상된 유전자를 정상적인 유전자로 대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은 유전자 연구의 궁극적 목적 중의 하나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수차례 임상실험에도 불구하고 성공사례가 많지 않아 `미래 의학'으로만 여겨져 왔다. 이번 시술은 파킨슨병을 비롯한 유전적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의 새 장을 열었다고 BBC방송,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유전자 교체, 시력 회복 영국 볼턴에 살던 17세 소년 스티븐 호워스는 `레버 선천성 흑내장'이라는 희귀 질병을 앓고 있었다. `레버 선천성 흑내장'은 RPE65라는 유전자의 결함으로 일어나는 유전적 질병. 사람의 망막은 광(光)수용..

베트남 '수출용 입양아 밀매'

출산을 한 뒤 병원비 1200만동(75만원)을 못 냈다는 이유로 산모에게서 아기를 빼앗아 불법 입양 알선 단체에 넘긴 병원, 시골 마을들을 돌면서 빈농들에게 아기를 사들이는 밀매 조직, 며느리가 맡긴 아기를 돈 받고 팔아버린 시어머니. 고속 성장이 한창이 베트남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기 밀매'의 모습들이다. 하노이 주재 미국 대사관은 24일 이례적으로 베트남의 불법 아기 매매 실태를 고발하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9쪽 짜리 보고서를 내놨다. AP통신이 단독 입수해 공개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최근 미국으로 입양아를 보내기 위한 아기 매매가 성행하면서 아기들이 몇십만원 씩에 거래되고 있고, 이 아기들은 미국인 양부모들에게 거액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사관은 한동안 중지됐던 미국-베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