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1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통근열차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났다. 아침 출근시간에 맞춰 마드리드의 주요 역 가운데 하나인 아토차역에서 3차례 연쇄 폭발이 일어났으며, 산타에우헤니아역 등 시내 곳곳의 기차역에서 거의 동시에 폭탄이 터졌다. 2001년 미국 뉴욕 9·11 테러에 빗대 스페인인들이 ‘스페인판 9·11’ 혹은 ‘3·11 테러’라고 부르는 이 공격으로 191명이 숨지고 1800명 이상이 다쳤다. 스페인은 2000년대 초반 우파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 집권 시절 미국 편에 서서 이라크에 파병했다가 마드리드 테러라는 보복을 당했다. 사건이 일어난 뒤 스페인 치안당국은 모로코, 알제리, 시리아 등지에서 온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체포했으며,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이라는 조직이 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