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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이란 ‘주먹 펼까 말까’ 탐색전

미국과 이란의 해묵은 적대관계가 과연 해소될 수 있을 것인가.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출범 뒤 양쪽 지도부 사이에 ‘대화’ 의사가 담긴 말들이 오가더니 급기야 이란 국영통신사가 오바마에게 직접 인터뷰를 제안했다. 그러나 30년에 걸친 양국의 깊은 적대관계가 ‘화해’로의 길을 쉽게 열어주지는 않을 것 같다. 당분간 양측은 탐색전을 벌이며 관계개선의 조건과 방법, 속도를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인터뷰 성사될까 AFP통신은 이란 국영 IRNA통신사가 오바마에 인터뷰를 공식 요청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뉴욕 유엔본부에 주재하는 IRNA의 마그수드 아미리안 지국장은 인터뷰 요청 사실을 확인하면서 “아직 답변을 받지는 못했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IRNA는 사실상 이란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

조반니 아리기 '장기 20세기' - 자본주의의 역사를 다룬 역작

장기 20세기 : 화폐, 권력, 그리고 우리 시대의 기원 The Long Twentieth Century : Money, Power, And the Origins of Our Times 조반니 아리기 저/백승욱 역 | 그린비 많이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세계체제를 다룬 책들은 어쩐지 구미에 맞는달까. 이 책도 재미있었다. 이렇게 두꺼운 책을 재미있다고 하면 뜨악한 눈으로 보는 친구들도 많지만, 아무튼 이 책은 재미있다. "화폐, 권력, 그리고 우리 시대의 기원"- 이런 부제가 달려있는 책인데 재미없을 리 있나. 재닛 아부-루고드의 과 안드레 군더프랑크의 등을 이미 읽은 탓인지 논리 구조도 낯설지 않아 어렵잖게 책장을 넘겼다. 이 기나긴 책의 내용에 대한 학문적 평가들은 이미 많이 나와 있고 내가 그 이상을..

딸기네 책방 2009.02.12

FACTBOX-Recent oil and gas deals signed by Iran

FACTBOX-Recent oil and gas deals signed by Iran2009-02-10 16:40 (UTC)Feb 10 (Reuters) - Following are the latest oil and gas deals signed by Iran with foreign oil and gas companies. * CHINA:-- Chinese oil firm China National Petroleum Corp (CNPC) signed a deal with the National Iranian Oil Company (NIOC) on Jan. 14, 2009 to develop the north Azadegan oilfield. The deal is worth $2 billion in its..

이스라엘 총선 ‘중도파 승리, 우파 우세’

10일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중도파인 집권 카디마당이 제1당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리쿠드 당을 비롯한 우파 정당들이 전체 의석 중 과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차기 정부는 우파 연정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디마와 리쿠드는 저마다 승리를 주장하며 연정 구성 경쟁에 돌입했다.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집권 카디마가 전체 120석 중 28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리쿠드는 1석 뒤진 27석을 차지했다. 카디마는 선거전 여론조사에서는 밀렸으나 투표 며칠 전부터 상승세를 타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극우 정당 ‘이스라엘 우리집(YB)’은 15석을 얻어 제3당이 된 반면, 노동당은 13석에 그쳤다. 우파 정당들은 총 65석, 중도-좌파 정당들은 총 55석을 얻었다고 하레츠 등 ..

이스라엘 총선

이스라엘 총선이 10일 실시됐다. 강경우파 리쿠드당이 근소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도-좌파인 집권 카디마당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러나 어느 당도 크네셋(의회) 120개 의석 중 30석 이상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선거 이후 정당들 간 분주한 이합집산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파 연정이 되느냐, 중도-좌파 연정이 꾸려지느냐에 따라 중동평화 전망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 쟁점과 전망 등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Q.총선 구도와 판세는.A.리쿠드, 카디마, 그리고 노동당과 신흥 우파정당 ‘이스라엘 우리집(YB)’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러 여론조사에 따르면 리쿠드는 26~28석을, 카디마는 23~25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급부상한 YB는 동유럽·러시아 등지에서 귀국한 유..

기후변화와 호주 대화재

17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호주 대화재 뒤에는 지구적인 기후변화라는 근본적 요인이 숨어있다는 과학자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호주의 전임 우파 정부가 글로벌 기후변화 협력체제를 회피한 채 반환경 정책을 써온 데 대한 비판과 함께 지구온난화 방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호주 정부 산하 산불협력연구센터(BCRC)의 게리 모건 연구원은 9일 “이번 빅토리아주 대화재는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이 오래 지속되고 규모가 커지면서 일어난 참사”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모건은 “호주는 화재가 일어나기 쉬운 지형적, 기후적 요인을 안고 있는 나라”라면서 “하지만 이번처럼 기상 조건이 극단적으로 대형 산불을 만들어낸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정부 지질국과 정부 산하..

이란 대선, 보-혁 전현직 대통령 '진검승부'

이란 개혁파를 대표하는 모하마드 하타미 전 대통령(65)이 오는 6월 대선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보수파의 총력 지원을 받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현대통령(53)도 조만간 재선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전·현직 대통령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대선은 이슬람 신정통치를 고집할 것인지, 개혁·개방으로 방향을 바꿀 것인지의 갈림길에 놓인 이란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다.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의 ‘대화 제의’와도 맞물려 이란 선거의 향방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시 전면에 나선 하타미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하타미(위 사진)가 8일 테헤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대선에 후보로 나설 것임을 알리고 싶다”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 언론들은 개혁세력이 보수파의 준동에 맞서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