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철군을 앞둔 이라크에서 정부 내에 숨어들어 체제 불안을 일으키려던 사담 후세인 잔당들이 대거 체포됐다. 이들은 대테러전을 담당하는 보안부대 안에까지 잠입, 후세인의 철권통치 기반이었던 바트당을 되살리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취약한 현 정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라크 정부는 지난 15~17일 사흘 동안 대테러전·치안유지를 담당하는 내무부 관리들 중 바트당을 되살리려 시도했던 35명을 체포하고 그 중 25명을 기소했다. 이들 중에는 이라크보안군(ISF) 장성도 4명이나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바트당의 후신인 ‘알 아우다(귀환)’라는 조직을 만들려 했으며, 그 중 몇명은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쿠데타 음모를 꾸미다 초기 단계에서 적발됐다. 누리 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