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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부친상을 당한 선배 분의 문상을 다녀왔다.
오늘 출근을 하셔서 우리 부원들에게 점심을 사주셨다. 그 자리에서 이런 얘기가 오갔다.
그 선배의 어머님은 벌써 몇해 전 돌아가셨는데,
"(나중에 남편이 죽더라도) 합장은 하지 말아달라"고 말씀하셨단다.
나란히 묘를 쓰는 것은 좋지만 무덤 다시 열어 굳이 뼈까지 섞는 일은 하지 말아달라는 뜻이었다고.
합장 이야기를 하다가
"과연 부모님은 저 세상에서도 동반자가 되고 싶어하실까" 하는 주제에 이르렀다.
아버지들은 몰라도, 대개 어머니들은 원치 않는 것 아닐까 하는 얘기에 모두들 끄덕끄덕.
결국 문제는 저 세상이 아니라 이 세상.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어떤 동반자가 될 것인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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